한화 새 외인 영입…손혁 단장 “구위로 윽박지르는 1선발급 투수”

김경학 기자 2022. 12. 18.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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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치 스미스가 18일 한화와 입단 계약서를 작성하며 기념 촬영하고 있다. 한화 이글스 제공



“상대 타자들을 압도하는 1선발급 선수가 필요해 스미스를 영입했다. 구위로 타자를 윽박지르는 스타일로 탈삼진 능력이 뛰어나다.”

손혁 한화 단장은 18일 새로 영입한 외인 투수 버치 스미스(32)에 대해 이같이 평가했다.

한화는 이날 스미스와 계약금 10만달러, 연봉 70만달러, 인센티브 20만달러 등 최대 100만달러에 계약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미국 출신인 스미스는 193㎝의 큰 키에서 뿜어져 나오는 파이어볼러 유형의 우완 투수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55㎞에 이른다. 변화구로는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을 구사할 수 있다.

손 단장은 또 “스미스는 파이어볼러 유형의 선발 자원으로 1선발 역할을 맡길 수 있는 투수”라며 “아시아 야구 경험이 있어 KBO리그 적응도 수월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손 단장의 말처럼 스미스는 2022시즌 일본 프로야구 세이부에서 뛰었다. 세이부에서 20경기에 나가 38.1이닝을 던졌고 1승 4홀드 1세이브 37삼진 평균자책 3.29를 기록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캔자스시티, 밀워키, 샌프란시스코, 오클랜드에서 5시즌 동안 뛰었다.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102경기 191이닝 5승11패 184삼진 평균자책 6.03이다. 마이너리그 7시즌 성적은 83경기 382.1이닝 27승18패 412삼진 평균자책 3.34를 남겼다.

손 단장은 좌우 타자 가리지 않는 스미스의 안정적 투구를 강조했다. 손 단장은 “커터성 무브먼트의 패스트볼 구위가 강력하고 다양한 구종과 완급조절을 앞세워 좌우 타자를 가리지 않고 안정적인 투구를 하는 선수”라고 설명했다.

스미스는 내년 2월 스프링캠프지 미국 애리조나에서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김경학 기자 gomgo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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