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감축, 이제 행동할 때'···SK가 CES에 던지는 메시지 '주목'

김성은 기자 2022. 12. 18.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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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이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박람회인 ‘CES 2023’에서 선보일 전시관 중 'SK, Around Every Corner' 구역의 가상 이미지를 공개했다. SK는 'CES 2023'에서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40여개의 탄소감축 기술을 전시할 예정이다./사진=SK


올 초 세계 최대 가전·IT 박람회 CES에서 탄소감축을 위한 동행을 제안한 SK가 내년에는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기술들을 들고 탄소감축을 실행할 수 있는 역량을 선보여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특히 SK 관계사 뿐 아니라 글로벌 파트너사들과 손잡고 탄소포집·저장·활용(CCUS), 소형모듈원자로(SMR), 도심항공교통(UAM), 헬스케어 관련 전시품을 대거 준비해 출격한다.

SK그룹은 SK(주) 등 8개 계열사와 미국 소재 10개 파트너 사들이 함께 CES 2023(1월 5~8일)에 참가해 '행동'(Together in Action, 함께 더 멀리 탄소 없는 미래로 나아가다)을 주제로 한 전시관을 공동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전시에는 CES 2022에 참가했던 SK㈜, SK이노베이션, SK E&S, SK하이닉스, SK텔레콤, SK에코플랜트 등 6개 사 외에 SKC, SK바이오팜 등 2개 사가 새로 참여한다. 또한, 이들의 글로벌 파트너 사인 테라파워(Terra Power), 플러그파워(Plug Power), 플라스틱 에너지(Plastic Energy) 등이 참여한다.

올 초 SK가 전시부스 전체를 충북 인등산을 모티프로 꾸며 IT 제품으로 가득찬 전시관에서 숲을 연상시키는 듯한 차별화된 컨셉으로 관람객들의 발길을 이끌었기에 내년 전시 컨셉에도 관심이 쏠린다.

SK가 마련할 전시관은 크게 두 구역(Zone)으로 구분된다.

첫번째 구역(Futuremarks)에서는 인류가 기후 변화의 위기에 맞서 제대로 행동하지 않았을 때 해수면 상승 등으로 직면할 수 있는 암울한 미래상을 미디어 아트 기술 등을 활용해 실감나게 보여줄 예정이다.

이어진 두번째 구역(SK, Around Every Corner)에서는 SK 계열사와 파트너 사들이 이미 상용화했거나 조만간 상용화할 탄소 감축 에너지 기술과 솔루션 등으로 구현할 수 있는 미래 도시 모습을 보여준다.

SK 관계자는 "지구촌 구성원들이 적극적으로 탄소 감축 행동에 나섰을 때와 그렇지 않았을 때 마주할 수 있는 두 가지 미래상을 관람객들이 극명하게 비교 체험할 수 있도록 전시관을 설계했다"고 말했다.

SK는 올해 1월 열린 CES 2022에서 2030년 기준 전 세계 탄소 감축 목표량의 1%(2억톤)를 줄이겠다고 공표, SK의 '탄소 감축 여정'에 함께 하잔 의미에서 동행을 전시관 주제로 삼았었다. 내년에는 탄소 감축 로드맵을 실행에 옮기는데 필요한 행동이 주제다.

SK가 이번에 파트너 사들과 함께 선보이는 친환경 기술·제품은 40여개에 이른다. 전기차 배터리, 수소, 고효율 반도체, 폐기물 에너지화, 탄소포집·저장·활용(CCUS), 소형모듈원자로(SMR), 도심항공교통(UAM), 헬스케어 등 다양한 분야의 제품과 기술이 전시된다.

이 가운데 현재 상용화한 전기차 배터리 중 가장 빠른 충전 속도를 자랑하는 SK온의 SF배터리(Super Fast Battery)는 CES 2023 최고 혁신상(내장기술 분야)을 최근 수상했다. 국내 배터리 업계가 CES 최고 혁신상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SK는 이들 탄소 감축 제품·기술이 일상화한 가상의 생활공간을 △친환경 모빌리티(Clean Mobility) △탄소 없는 라이프스타일(Zero Carbon Lifestyle) △폐기물 자원화(Waste to Re-sources) △에어 모빌리티(Air Mobility) △미래 에너지(Future Energy) 등 총 6개 구역으로 나누어 선보일 예정이다.

SK그룹 관계자는 "SK는 넷제로(Net Zero)를 에너지 전환 시대 새 성장 모멘텀으로 보고 다양한 친환경 기술 및 솔루션 개발을 해왔다"며 "내년 CES에서 관련 기술의 현재와 미래상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SK전시관 소개 자료와 보도자료 등은 웹사이트에 순차적으로 올라올 예정이다.

김성은 기자 gtts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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