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개미 최악의 손실주는 에코프로비엠…평균 40% 넘게 하락

정해용 기자 2022. 12. 18.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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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개인투자자들이 순매수한 종목 중 최악의 주가 하락을 기록한 것은 이차전지 관련주인 에코프로비엠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개인투자자가 순매수한 상위 10개 종목 모두가 연초보다 주가가 하락한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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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매수가 대비 43% 급락
삼성전자 등 순매수 상위 10종목 모두 20%가까이 손실

올해 개인투자자들이 순매수한 종목 중 최악의 주가 하락을 기록한 것은 이차전지 관련주인 에코프로비엠인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투자자의 평균 매수가보다 현재 주가가 40% 넘게 하락했다. 또 개인투자자가 순매수한 상위 10개 종목 모두가 연초보다 주가가 하락한 것으로 분석됐다. 평균 하락률은 20%에 가까웠다.

에코프로비엠 채용 부스 운영 모습 /사진제공=에코프로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1월 초부터 이달 16일까지 유가증권시장·코스닥시장에서 개인투자자의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은 삼성전자, 네이버(NAVER), 카카오, 삼성전자우, SK하이닉스, 두산에너빌리티, 카카오뱅크, 에코프로비엠, LG전자, 삼성전기다. 10개 종목 모두 연초 대비 주가가 크게 하락했다.

개인투자자들이 15조7635억원 어치를 순매수해 가장 많이 산 삼성전자는 16일 종가가 5만9500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평균 매수가(매수대금을 매수량으로 나눈 값)인 6만4605원보다 7.9% 낮았다.

순매수 2·3위 종목인 네이버(-23.6%)와 카카오(-27.9%), 시총 4위인 SK하이닉스(-24%)도 20%가 넘게 손실이 났다. 또 에코프로비엠은 평균 매수가보다 현재 주가가 43% 낮아졌다.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의 평균 수익률은 –19.23%를 기록했다. 개인투자자는 올해 들어 주식시장에서 26조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 투자자와 기관 투자자는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 순매수 상위 종목 10개 중 5개씩 수익을 기록했다. 외국인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의 수익률 평균은 1.42%, 기관 투자자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의 평균 수익률은 -1.26%였다.

외국인 순매수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SDI(9.9%), LG화학(7.8%), KT&G(14.1%), 한화솔루션(13.4%), 클래시스(3.9%) 등이 수익을 기록했다. 기관 순매수 상위 종목 중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4.6%), 셀트리온(2.6%), 한화솔루션(13.3%), 씨에스윈드(20.1%), 삼성바이오로직스(1.1%) 등이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정명지 삼성증권 투자정보팀장은 “개인투자자는 2020년 하반기부터 주식을 매수하기 시작해 지난해와 올해 상반기까지 계속 매수하면서 결과적으로 계속 물타기 한 것이 됐다”라며 “하지만 주가지수가 높은 시기에 주식을 계속 샀기 때문에 물타기를 해도 손실이 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충헌 밸류파인더 대표는 “개인투자자는 자본금이 부족하고 그러다 보니 주식시장의 사이클을 길게 보고 여유를 갖고 투자를 하지 못해 고점에서 투자하는 경우가 많아 손실 가능성도 크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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