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울창 이야기] LG 상승세 이끄는 마레이와 커닝햄의 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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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닝햄이 수비에서 활동량이나 수비 반경이 넓고, 경험이 풍부해서 큰 도움이 된다."
창원 LG는 패와 승을 반복하던 시즌 초반을 뒤로 하고 상승세를 타며 12승 9패를 기록해 공동 3위에 자리잡았다.
LG가 6승 6패, 승률 50.0%에서 6승 3패, 승률 66.7%로 더 나은 성적을 거두는 건 커닝햄이 마레이의 빈 자리를 제대로 채웠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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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LG는 패와 승을 반복하던 시즌 초반을 뒤로 하고 상승세를 타며 12승 9패를 기록해 공동 3위에 자리잡았다.
저스틴 구탕이 본격적으로 출전하기 시작한 뒤 김준일과 단테 커닝햄까지 살아난 것이 상승세의 원동력이다.
특히, 커닝햄이 살아나자 아셈 마레이가 안정감을 찾았다.
지난 시즌부터 LG에서 활약 중인 마레이는 지난 시즌 평균 30분 54초 출전해 16.4점 13.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아쉬운 점은 마레이의 뒤를 받치는 외국선수 기량이 떨어지는 것이었다. 이 때문에 마레이가 코트에 서는 시간이 길어지고, 체력이 떨어진 경기 막판 승부처에서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LG에서는 마레이의 이상적인 출전시간을 25분 내외라고 했다.
마레이는 이번 시즌 평균 24분 8초 출전해 15.2점 12.8리바운드를 기록 중이다. 지난 시즌 바라던 최적의 출전시간이다.
특히, 패와 승을 반복하던 때와 최근 9경기를 따로 구분해서 출전시간을 살펴보면 26분 55초와 20분 26초다.
최근 출전시간이 5분 이상 줄었음에도 마레이의 평균 기록은 15.0점 13.3리바운드와 15.4점 12.2리바운드로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 야투 성공률이 59.5%에서 61.7%로 소폭 상승해 출전시간 감소에도 득점이 0.4점 증가했다.
LG가 6승 6패, 승률 50.0%에서 6승 3패, 승률 66.7%로 더 나은 성적을 거두는 건 커닝햄이 마레이의 빈 자리를 제대로 채웠기 때문이다.
마레이의 출전시간이 줄어들며 리바운드가 소폭 감소했는데 커닝햄이 이를 충분히 메운다. 더구나 득점력은 더욱 늘었다.
각 팀들의 외국선수 득점력을 비교해보면 최근 9경기에서 LG 두 외국선수의 활약이 드러난다.
패와 승을 반복하던 시절 LG 두 외국선수는 21.3점을 합작했다. 17.7점의 수원 KT 다음으로 낮았다.
최근에는 21.3점보다 6.5점이나 더 많은 27.8점을 올린다. 30.7점의 서울 SK 다음으로 높다. SK는 자밀 워니 의존도가 높지만, LG는 두 선수가 고르게 활약한다.
윤원상은 지난 16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경기에서 승리한 뒤 “공격적인 부분에서 속공에 참여하는 게 굉장히 크다. 수비에서는 수비 반경이 너무 넓어서 내가 미스매치일 때 자기 매치를 보면서 내 수비를 도와준 뒤 바로 자기 매치로 돌아간다. 그래서 우리 팀에 큰 도움이 된다”고 커닝햄의 수비를 치켜세웠다.
커닝햄의 활약이 반가운 마레이 역시 “너무 좋다. 시간 대비 효율이 기록에서도 훨씬 잘 나온다”며 “다른 색깔이라서 좋다. 커닝햄이 수비에서 활동량이나 수비 반경이 넓고, 경험이 풍부해서 큰 도움이 된다”고 했다.
LG는 마레이와 커닝햄의 이상적인 조화를 이어나간다면 상위권을 계속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LG는 단독 3위 자리를 놓고 18일 오후 4시 창원체육관에서 고양 캐롯과 맞붙는다.
※ ‘대울창 이야기’는 수도권 지역보다 현장 취재가 적은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울산 현대모비스, 창원 LG와 관련된 내용을 다룹니다.
#사진_ 점프볼 DB(윤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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