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용품점서 비아그라 불법 판매·약국서 종업원이 의약품 제조 ‘덜미’

박준철 기자 2022. 12. 18. 09:31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인천의 성인용품점에서 판매한 발기부전치료제들.|인천시 제공

약국에서 종업원이 전문의약품을 제조·판매하거나, 발기부전치료제인 비아그라를 판매한 성인용품점 등이 인천시에 적발됐다.

인천시는 약사법 위반 혐의로 약국과 성인용품점 등 6곳을 적발했다고 18일 밝혔다.

위반 행위별로는 무자격자 의약품 조제·판매 1건, 무자격자 의약품 판매 3건, 유효기한 경과 의약품 저장·진열 2건 등이다.

A성인용품점은 무자격자가 발기부전치료제인 전문의약품 비아그라정과 시알리스정 등 12종 의약품 1351정을 판매하다 적발됐다.

B마트는 무자격자가 타이레놀 등 5종 의약품 99개를 판매했다. C약국은 약사가 없을 땐 무자격자인 종업원이 5차례에 걸쳐 전문의약품 제조·판매했다. D약국은 유효기한이 지난 전문의약품 7종 219정을 판매 목적으로 저장·진열했다.

인천시 특사경은 단속에 적발된 약국 등에 대해 조사를 벌인 뒤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또한 관할 자치단체에 업무정지 등의 행정처분도 의뢰할 방침이다.

약사나 한의사가 아닌 무자격자가 의약품을 조제·판매하면 5년 이하 징역이나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유효기한이 지난 의약품을 판매 목적으로 저장·진열하면 1년 이하의 징역이나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건전한 의약품 유통체계 확립을 위해 지속적으로 단속을 벌이겠다”고 말했다.

박준철 기자 terryus@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