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자 "아버지에게 커밍아웃…가족과 10년 연 끊겼다"

'혓바닥 종합격투기 세치혀' 18일 방송

(서울=뉴스1) 안은재 기자 = '세치혀' 트랜드젠터 크리에이터 풍자가 '아버지에게 커밍아웃을 해보았습니다'라는 강력한 썰네임을 공개했다.

18일 오후 9시10분 방송되는 MBC 파일럿 예능 프로그램 '혓바닥 종합격투기 세치혀' 2회에서는 치열했던 혓바닥 배틀 8강전을 돌파한 혀전사 4인의 준결승전이 그려진다.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준결승전 첫 라운드에 나서는 혀전사는 '마라맛 세치혀' 풍자였다. 풍자와 그의 상대가 공개되자 종합격투기장 곳곳에서 탄성이 터져 나왔다. 유병재는 "사실상 결승전"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풍자는 상대에게 "오랜만에 봬요"라고 한마디를 건네 현장을 다시 술렁이게 만들었다. 풍자와 맞붙게 될 '썰 고수'는 누구인지 궁금증을 유발했다.

앞서 8강전에서 충격적인 사칭 빌런을 만난 썰로 현장을 들썩이게 했던 풍자는 준결승전에서 '아버지에게 커밍아웃을 해보았습니다'라는 강력한 썰네임 주제를 공개했다. 그는 "트랜스젠더로서, 여자로서 첫 경험을 이야기하려 한다"라며 커밍아웃 당시를 회상한다.

풍자는 "아버지에게 '여자로 살고 싶다'고 얘기했다 결국 가족과 10년 동안 연을 끊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풍자의 썰에 과몰입한 유병재 눈가에 눈물이 그렁그렁 맺히고, 관객석 곳곳에서 눈가를 훔치는 썰 피플의 모습도 포착됐다.

'세치혀' 측은 "준결승전은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에 버금가는 박진감 넘치는 혓바닥 배틀로 완성됐다"라며 "누가 이길지 예측할 수 없는 강력한 썰네임 주제들이 나온다. 본방사수하지 않고는 못 배길 것"이라고 귀띔했다.

ahneunjae9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