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수익은닉' 김만배 측근들 구속…대장동 2R 수사
[앵커]
대장동 민간업자 중 하나인 김만배 씨의 측근 2명이 구속됐습니다.
자해한 김 씨는 중환자실에 입원했습니다.
대장동 사업으로 얻은 범죄수익 260억원의 용처를 규명하기 위한 검찰 수사가 어디까지 뻗어갈지 주목됩니다.
김유아 기자입니다.
[기자]
붉은색 헬멧을 쓴 남성이 취재진을 뚫고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를 차로 안내합니다.
2021년 10월 첫 구속영장이 기각된 뒤 구치소에서 나오는 김 씨를 마중 나온 이 '헬멧맨'은 쌍방울 그룹 부회장을 지낸 화천대유 이사 최우향 씨입니다.
김 씨의 20년 지기로 알려진 조폭 출신 최 씨는 화천대유 공동대표 이한성 씨와 함께 구속됐습니다.
혐의는 범죄수익 은닉.
법원은 증거인멸과 도망의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김 씨가 대장동 개발사업 과정에서 특혜로 얻은 막대한 수익을 숨기는 데에 이들이 핵심 역할을 했다고 검찰은 보고 있습니다.
이제 김 씨의 범죄수익을 겨냥한 추가 수사는 본격화할 전망입니다.
김 씨는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다 중환자실에 입원했는데, 변호인 측은 해당 자금은 범죄수익이 아니고, 은닉하려던 게 아니며 회사 경비와 관련돼 있다는 입장입니다.
검찰은 김 씨의 입원에도 불구하고 수사는 차질 없이 진행한다는 방침입니다.
김 씨는 측근들이 체포되고 변호인 사무실까지 압수수색 대상이 된 지난 13일 이후 검찰 조사를 받지 않았습니다.
검찰의 후속 수사로, 김 씨는 거액을 환수당할 상황에 처했고, 자금 용처 등의 수사에 따라 무거운 혐의가 추가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대장동 일당'으로 한배를 탔다가 갈라선 남욱 변호사와 유동규 전 본부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한 폭로전을 이어가는 가운데 김 씨는 이들과 거리를 둬 왔습니다.
한편 이 대표의 연관성을 수사 중인 검찰은 최측근인 정진상 전 정무조정실장이 성남시장 재선자금 마련을 위해 위례신도시 사업 당시 남씨 측을 민간 사업자로 내정하는 방안을 승인했다고 보고 수사를 이어가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연합뉴스TV 김유아입니다. (ku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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