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벤투 퇴장' 준 심판, 결승전 주심서 배제…"정치적 이유"

이재상 기자 2022. 12. 18.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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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루 벤투 감독에게 레드카드를 줬던 앤서니 테일러(잉글랜드) 심판이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결승 아르헨티나-프랑스전 심판에서 배제됐다.

이번 월드컵 결승전은 아르헨티나와 프랑스가 맞붙는다.

한국의 조별리그 2차 가나전을 마친 뒤 벤투 감독에게 퇴장을 줬던 테일러 심판은 결승전 주심으로 나설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된 바 있다.

한편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은 19일 0시 카타르 루사일의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아르헨티나와 프랑스의 맞대결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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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출신, 아르헨-잉글랜드 포클랜드 전쟁 배경
28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 대한민국과 가나의 경기, 마지막 코너킥 상황에 종료 휘슬을 분 앤서니 테일러 주심에게 벤투 감독이 강력히 항의하자 레드카트를 꺼내고 있다. 2022.11.28/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파울루 벤투 감독에게 레드카드를 줬던 앤서니 테일러(잉글랜드) 심판이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결승 아르헨티나-프랑스전 심판에서 배제됐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FIFA는 정치적인 이유로 결승전 심판을 맡기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영국 매체 더타임스는 18일(한국시간) "테일러가 국가적 편견에 대한 우려로 결승전 심판 배정에서 제외됐다"고 전했다.

이어 "영국과 아르헨티나 사이에 벌어졌던 포클랜드 전쟁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포클랜드 전쟁은 1982년 아르헨티나가 영국령 포클랜드 제도를 침공하면서 벌어졌다. 결국 아르헨티나가 75일 간의 항전 끝에 영국에 항복하며 전쟁이 마무리 됐다.

이번 월드컵 결승전은 아르헨티나와 프랑스가 맞붙는다.

FIFA는 중립성 논란을 우려해 영국 국적의 테일러를 아예 결승전 배정에서 제외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의 조별리그 2차 가나전을 마친 뒤 벤투 감독에게 퇴장을 줬던 테일러 심판은 결승전 주심으로 나설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된 바 있다.

더타임스는 "포클랜드를 둘러싼 영국과 아르헨티나 사이 역사에 대한 우려로 인해 영국 심판들에게 아르헨티나의 경기를 맡기지 않고 있다"며 "FIFA는 심판들 사이에 중립성을 최우선 순위로 여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번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 주심은 폴란드 출신의 시몬 마르치니아크 심판이 맡는다.

한편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은 19일 0시 카타르 루사일의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아르헨티나와 프랑스의 맞대결로 펼쳐진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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