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아시아컵 동메달 소프트볼, 아시안게임 첫 메달 가능하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여자 소프트볼 국가대표팀이 사상 첫 아시안게임 메달에 도전한다.
동아시아 대회 동메달 이후 한동안 메달 소식이 전달되지 않았던 소프트볼 대표팀 입장에서 이번 아시아컵 대회 결과는 꽤 의미가 있었다.
지난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여자 소프트볼 대표팀은 국민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안겨준 바 있다.
그라운드에서 최선을 다 했던 여자 소프트볼 국가대표팀이 '사상 첫 아시안게임 메달'로 국민들에게 화답할 수 있을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MHN스포츠 김현희 기자) 여자 소프트볼 국가대표팀이 사상 첫 아시안게임 메달에 도전한다.
대표팀은 17일 마감된 아시아컵 여자 대학 소프트볼 대회에서 최종 3위를 기록했다. 스캇 크렌퍼드 코치를 영입하면서 캐나다컵에도 참가, 다양한 국제대회 경험을 쌓은 결과가 오랜만의 '국제대회 메달'로 이어진 것이다. 동아시아 대회 동메달 이후 한동안 메달 소식이 전달되지 않았던 소프트볼 대표팀 입장에서 이번 아시아컵 대회 결과는 꽤 의미가 있었다.
세계 랭킹 23위 소프트볼, 아시아에서는 5위.
타이완전 대등한 경기로 '첫 메달' 기대
물론, 대학 선발팀으로 이루어진 이번 아시아컵은 '친선전'의 의미가 강하다. 또한, 아시아 스포트볼 랭킹에서 앞서고 있는 필리핀과 중국이 빠졌기에, 대표팀의 전력을 100% 파악하는 것 또한 힘들었다. 하지만, 세계 6위이자 아시아 2위인 타이완을 상대로 대등한 경기를 펼치면서 연장 접전까지 이끈 점에 주목할 만하다. 척박한 소프트볼 환경 내에서도 대표팀이 착실히 실력을 쌓아 올렸기 때문이다. 이 정도 경기력이라면, 충분히 아시안게임에서의 선전을 기대해 볼만하다.
또한, 캐나다컵에서도 대표팀은 100% 전력을 구축하지 못한 채 젊은 선수들이 중심이 되어 출전했다. 전패를 예상했지만, 대표팀은 소중한 1승을 경험하면서 역시 기대 이상의 경기력을 선보였다. 소프트볼에 아낌 없는 지원을 하겠다는 이종훈 협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이기도 했다. 또한, 김은영 부회장도 아시아 소프트볼연맹 부회장으로 재선되면서 꾸준히 대표팀과 동행, 끊임 없는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번 아시아컵 대회 최대 스타는 4번 타자 홍시연(22, 대구도시공사)이다. 국내에서는 투-타를 겸업하면서 좋은 모습을 보인 바 있는데, 이번 대회를 통하여 한층 더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국내 일반부에서는 투수로 1승 3패, 평균자책점 2.65를 기록했고, 타자로는 타율 0.310, 2홈런, 3타점을 기록했다. 내년 아시안게임에서도 충분히 '일'을 낼 만하다. 경남체육회 투수 임금희, 인천광역시 체육회 이경민을 포함하여 상지대 투수 주하영, 단국대 타격 머신 박민경 등 '야구 소프트볼인의 밤' 수상자들의 면모도 가볍게 넘길 수 없다. 여기에 재일교포 출신으로 아직까지 현역으로 뛰고 있는 배유가(33) 역시 아직은 건제하다는 평가다.
지난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여자 소프트볼 대표팀은 국민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안겨준 바 있다. 비록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지만, 최선을 다하는 그녀들의 모습에 많은 이들이 박수를 보냈다. 그라운드에서 최선을 다 했던 여자 소프트볼 국가대표팀이 '사상 첫 아시안게임 메달'로 국민들에게 화답할 수 있을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이다.
Copyright © MHN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