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가볼만한 곳] 더 하얀 겨울 속으로 (feat. 안전유의)

제주방송 정용기 2022. 12. 18.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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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색 눈이 소복이 내린 후의 제주는 며칠 동안 흰옷을 벗지 않고 '한 폭의 그림'을 선사합니다.

눈을 그대로 간직한 한라산, 오름, 나무, 돌담으로 부는 바람에 흩날리는 눈가루마저도 추억이 되곤 하죠.

20만8,133㎡(6만2,960평) 수목원 부지에 산책코스와 삼나무 숲길이 있는 한라수목원은 겨울철 눈이 내리면 동심을 자극합니다.

제주의 설경은 눈보라가 사그라진 뒤 제설이 이뤄졌을 때 교통통제 상황을 확인한 후 즐기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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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색 눈이 소복이 내린 후의 제주는 며칠 동안 흰옷을 벗지 않고 ‘한 폭의 그림’을 선사합니다.

눈을 그대로 간직한 한라산, 오름, 나무, 돌담으로 부는 바람에 흩날리는 눈가루마저도 추억이 되곤 하죠.

눈보라가 사그라지고 도로가 안전해 졌을 때 흰색 겨울을 만끽할 수 있는 장소를 몇 군데 소개합니다.

밭담길 (비짓제주)


눈 머금은 조용한 마을 돌담길

인적이 뜸한 눈 쌓인 돌담길을 걸으며 하얀 겨울을 느낄 수 있습니다.

제주시 구좌읍 월정리에 진빌레 밭담길이 있습니다.

밭담은 밭작물 강풍피해를 막고자 밭 가장자리를 돌로 쌓은 둑입니다.

진빌레 밭담길은 약 2.5㎞로 40분 정도 걸립니다.

밭담길에는 진빌레 제주밭담 테마공원과 전망대도 있습니다.

돌이 유독 많은 마을도 있습니다.

애월읍 곽지리와 한림읍 귀덕리는 워낙 돌이 많아 겹겹이 쌓인 돌담 양식을 마을 곳곳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제설이 제대로 되지 않은 마을 안길은 위험할 수 있으니 안전에 유의해야 합니다.

(한라수목원 제공)


도심 속 눈 쌓인 수목원

제주시 연동에 있는 한라수목원도 겨울설경을 뽐내는 백미 중 한 곳입니다.

20만8,133㎡(6만2,960평) 수목원 부지에 산책코스와 삼나무 숲길이 있는 한라수목원은 겨울철 눈이 내리면 동심을 자극합니다.

눈이 내린 후 수목원을 찾으면 누군가 빚어놓은 눈사람을 만날 수도 있습니다.

한라수목원 입구 및 주차장으로 향하는 수목원길 인도를 걸어도 설경을 느낄 수 있습니다.

다만 수목원 내부에는 비탈길도 적지 않고, 경사진 광이오름도 있는데 눈이 내리고 길이 얼면 위험할 수 있으니 제설 후 안전이 확보됐을 때 방문하는 게 좋습니다.


성산일출봉과 해안가 일대

성산일출봉은 일출만 유명한 게 아닙니다.

해안가에 많은 눈이 내리면 겨울 바다와 눈 쌓인 해안가를 동시에 감상할 수 있습니다.

성산일출봉 일대 설경은 이곳에 사는 도민들조차 흔하게 볼 수 있는 풍경이 아닙니다.

주변에는 올레길 1코스부터, 광치기해변, 수마포해안, 우뭇개해안 등이 있어 주변 관광지 접근성도 나쁘지 않습니다.

한라산 눈꽃 트레킹 (비짓제주)


눈꽃 트레킹부터 영실기암, 윗세오름 등

제주 설경을 생각하면 대부분 한라산 탐방을 떠올릴 겁니다.

길이 험하지 않아 산행 초보자도 가볼만한 한라산 윗세오름이 있습니다.

윗세오름 정상에 다다르면 눈 쌓인 구상나무숲이 눈앞에 펼쳐집니다.

오백장군 바위의 기암괴석으로 유명한 한라산 영실탐방로도 뛰어난 겨울 풍광을 자랑합니다.

이 밖에도 천왕사 삼나무숲길, 제주호국원 등도 설국에 온 듯한 장관을 볼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안전 유의해야

제주지방기상청은 내일(19일)까지 산간에는 50㎝ 이상, 해안지역은 동부지역을 중심으로 15㎝ 정도의 눈이 내리겠다고 예보했습니다.

빙판길 낙상 및 안전사고와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제주의 설경은 눈보라가 사그라진 뒤 제설이 이뤄졌을 때 교통통제 상황을 확인한 후 즐기시길 바랍니다.

JIBS 제주방송 정용기 (brave@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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