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홀드·10세이브' 투수의 화려한 복귀…"내년부터 선발로 뛰어야"

박정현 기자 2022. 12. 1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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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는 선발 투수로 뛰어야 팀도 안정을 찾을 수 있다."

시즌 마지막 등판에 선발로 등판해 깔끔하게 상대를 막아내며 눈도장을 찍은 이승호는 다음 시즌 선발 투수로 시즌을 준비한다.

고형욱 키움 단장은 "(이)승호는 전부터 선발로서 많이 등판했다. 팀 사정상 잠시 불펜진을 맡았지만, 내년부터 선발로 뛰어야 팀도 안정을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데뷔 2년차인 2018시즌부터 매년 선발 투수로 나서 통산 53번 선발 등판 경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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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움 히어로즈 투수 이승호가 선발진으로 복귀한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박정현 기자] “내년부터는 선발 투수로 뛰어야 팀도 안정을 찾을 수 있다.”

지난달 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키움 히어로즈와 SSG 랜더스의 한국시리즈 4차전.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이승호(23)가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이승호는 2022시즌 불펜 투수로만 나서 10홀드와 10세이브 평균자책점 3.58을 기록했다.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올 시즌 첫 선발 등판에 나섰지만, 투구는 거침이 없었다. 4이닝 1피안타 2볼넷 2탈삼진 1실점으로 SSG 타선을 꽁꽁 묶어 팀의 6-3 승리에 힘을 보탰다.

시즌 마지막 등판에 선발로 등판해 깔끔하게 상대를 막아내며 눈도장을 찍은 이승호는 다음 시즌 선발 투수로 시즌을 준비한다.

고형욱 키움 단장은 “(이)승호는 전부터 선발로서 많이 등판했다. 팀 사정상 잠시 불펜진을 맡았지만, 내년부터 선발로 뛰어야 팀도 안정을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 이승호의 선발진 복귀는 키움에 어떤 효과를 불러올까. ⓒ곽혜미 기자

이승호는 올해 정규시즌 선발 등판이 없었지만, 그전까지는 꾸준히 키움의 선발진의 한 축을 맡았다. 데뷔 2년차인 2018시즌부터 매년 선발 투수로 나서 통산 53번 선발 등판 경험이 있다. 특히 풀타임 선발 첫해였던 2019시즌에는 완봉승(5월8일 고척 LG전) 한 차례를 포함해 8승5패 122⅔이닝 평균자책점 4.48 82탈삼진으로 가능성을 증명했다.

키움으로서도 이승호의 선발 복귀가 반갑다. 올 시즌 키움은 1선발 안우진을 필두로 에릭 요키시, 타일러 애플러, 최원태 등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꾸렸지만, 원투펀치 이후에 아쉬운 점이 많았다. 더 강한 선발진을 만들기 위해 애플러를 아리엘 후라도로 교체했고, 이승호까지 가세하며 키움의 선발진 개편은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고 단장도 “후라도와 안우진 중 한 명이 1선발이 될 것이다. 요키시는 3선발이고, 4선발에는 최원태와 이승호가 있다. (5선발 후보) 장재영이는 (질롱에서) 잘해주고 있고, 이종민도 있다”며 다음 시즌 구상을 설명했다.

올해 10홀드와 10세이브를 기록해 불펜에 큰 힘이 되어준 이승호는 다시 제 자리인 선발 투수로 이동한다. 이승호의 화려한 복귀가 키움 선발진에 어떤 효과를 불러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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