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음바페, 골든볼 수상하면 안 돼!…'골든볼의 저주'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2022 카타르 월드컵이 막바지로 향하고 있다. 이제 남은 경기는 단 1경기다. 오는 19일 아르헨티나와 프랑스의 결승만 남겨놓고 있다.
이번 대회 우승팀과 함께 최우수 선수(MVP)에게 주어지는 '골든볼'의 향방 역시 관심이 뜨겁다. 가장 유력한 후보는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 그리고 프랑스의 킬리안 음바페다. 하지만 메시와 음바페의 골든볼 수상이 해피엔딩으로 끝날지는 미지수다. '골든볼의 저주'가 있기 때문이다.
1998 프랑스 월드컵부터 21세기에 열린 모든 월드컵에서 골든볼 수상자를 배출한 팀이 월드컵 우승을 차지한 경우는 없었다.
1998 프랑스 월드컵 골든볼 주인공은 우승팀 프랑스가 아니라 준우승팀 브라질에서 등장했다. 그는 호나우두였다. 2002 한일 월드컵 골든볼 역시 우승팀 브라질이 아닌 준우승팀 독일의 골키퍼 올리버 칸에게 돌아갔다.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도 2위가 골든볼을 가져갔다. 이탈리아 우승을 막지 못한 프랑스의 지네딘 지단이 골든볼 수상으로 위안을 삼았다.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는 이례적으로 우승팀, 준우승팀이 아니라 4위 우루과이의 디에고 포를란이 수상 영광을 안았다.
2014 브라질 월드컵 골든볼 주인공은 메시였다. 아르헨티나는 결승에서 독일에 무너졌지만 골든볼은 메시에게 돌아갔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도 우승팀 프랑스가 아니라 준우승팀인 크로아티아의 루카 모드리치가 골든볼을 안았다.
이에 스페인의 '마르카'는 "월드컵 '골든볼의 저주'가 메시와 음바페를 괴롭히고 있다"고 강조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