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을 넘어서는 장기 계약이 트랜드?…2018년 최정부터 구창모까지 5~7년 계약 잇달아[2022 스토브리그]

정태화 2022. 12. 18.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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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FA의 계약은 4년이 대세였지만 최근들어 부쩍 장기계약이 늘어나고 있다.

FA의 첫 장기계약은 2018년 최정(SSG 랜더스)이다.

2015년 첫 FA가 되면서 SK 와이번스(현 SSG)와 4년 총액 90억원(계약금 42억원, 연봉 44억원, 인센티브 4억원)에 계약을 맺었던 최정은 2019시즌을 앞두고 2번째 FA로 6년 총액 106억원(계약금 32억원, 연봉 68억원, 인센티브 6억원)으로 계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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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 계약이 트랜드로 정착될 수 있을까?

FA로 첫 장기계약은 두번째 FA가 된 최정이 2019시즌을 앞두고 6년 106억원으로 계약하면서 첫 물꼬를 텄다.[SSG 랜더스]
보통 FA의 계약은 4년이 대세였지만 최근들어 부쩍 장기계약이 늘어나고 있다.

FA의 첫 장기계약은 2018년 최정(SSG 랜더스)이다.

2015년 첫 FA가 되면서 SK 와이번스(현 SSG)와 4년 총액 90억원(계약금 42억원, 연봉 44억원, 인센티브 4억원)에 계약을 맺었던 최정은 2019시즌을 앞두고 2번째 FA로 6년 총액 106억원(계약금 32억원, 연봉 68억원, 인센티브 6억원)으로 계약했다. 첫 4년을 뛰어 넘는 6년 계약이었다.

이후 2021시즌에 두산 베어스의 허경민이 4+3년, 최대 7년에 85억원, 정수빈이 6년에 56억원으로 장기계약을 했고 2022시즌에는 김현수가 총액 115억원으로 4+2년 계약을 했다.

2023 FA에도 6년 계약이 이어졌다. 채은성이 LG에서 한화로 이적하면서 6년 90억원, 양의지가 4+2년에 역대 FA 최고액인 152억원으로 NC에서 원 친정인 두산으로 보금자리를 옮겼다.

여기에다 2021시즌부터 비FA에 대한 다년계약이 허용되면서 모두 5년 이상 계약을 했다.

비FA로 다년계약도 SSG가 시작했다. 팔꿈치 수술로 재활중인 투수 문승원, 박종훈과 지난해에 각각 5년씩 55억원과 65억원에 계약한 SSG는 내친김에 외야수 한유섬과도 5년 60억원에 계약했다.

이어 구자욱(삼성 라이온즈)이 올 2월에 5년 총액 120억원으로 계약했고 지난 10월에는 롯데 자이언츠가 에이스 박세웅과 5년 90억원에 계약을 하면서 상무 입대를 연기시키고 주저 앉히기도 했다.

NC는 16일 FA가 되기 위해서는 최소 2년이 남아 있는 좌완 에이스 구창모와 최대 7년 총액 132억원으로 계약했다.[NC 다이노스]
그리고 이번에는 아직 FA가 되려면 2년이 남아 있는 구창모(NC 다이노스)가 16일 최대 7년 장기계약을 했다.

계약 조건은 두 가지다. 앞으로 2시즌 뒤, 즉 2024시즌이 끝난 뒤 FA 자격을 얻으면 6년에 연봉 90억원에 인센티브 35억원으로 총 125억원, 2024시즌이 끝난 뒤에도 FA 자격을 얻지 못할 경우 6+1년으로 6년 동안 연봉 88억원에 7년차 계약실행을 포함해 총 132억원이다. 두 조건 모두 계약시작은 2023시즌 부터다.

이처럼 장기계약이 늘어나는 이유는 간단하다.

이는 NC의 구창모 계약 배경에 대한 설명에서 그대로 드러난다. NC는 "NC 다이노스 최초의 비(非) FA 다년 계약으로 핵심 선발 자원에 대한 선제적인 확보, 선수에 대한 동기부여, 선발 투수진의 안정화 및 중장기적인 선수단 전력 구성 계획 실행을 목적으로 이뤄졌다"고 설명하고 있다.

즉 일종의 일종의 입도선매(立稻先賣)나 마찬가지다. 즉 미래를 보고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확실한 에이스급을 미리 확보해 놓는다는 뜻이다.

여기에서 보듯 다년계약을 한 선수는 모두 팀의 에이스급이다. 결국 실력만 있다면 오랜기간 안정된 선수생활을 이어갈 수 있다. 아직 갈 곳을 못찾아 계약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2023 FA 6명에게는 그저 부러움의 대상일 뿐이다.

'실력=돈'인 프로선수의 한 단면이기는 하지만 앞으로도 각 팀들마다 FA를 앞둔 에이스급들에게는 장기계약이 대세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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