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주택 시장 침체, 글로벌 금융위기 때와는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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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택 시장이 기준 금리 인상과 그에 따른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승으로 침체했지만, 2008년 세계금융위기를 불렀던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와 같은 위기는 빚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7일(현지 시각) "당시 위기를 거울삼아 모기지 시장을 개혁하고 대출 건전성을 높인 덕분에 2008년 같은 주택 시장 붕괴 가능성은 차단됐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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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택 시장이 기준 금리 인상과 그에 따른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승으로 침체했지만, 2008년 세계금융위기를 불렀던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와 같은 위기는 빚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7일(현지 시각) “당시 위기를 거울삼아 모기지 시장을 개혁하고 대출 건전성을 높인 덕분에 2008년 같은 주택 시장 붕괴 가능성은 차단됐다”고 분석했다.
지난 2006년부터 2009년 사이 미국 주택 가격이 28% 하락하면서 약 1100만 채의 주택 가치가 모기지 잔액 아래로 떨어졌다. 이른바 ‘깡통주택’이 된 것이다. 이에 채무 불이행이 이어졌고 금융 시스템이 붕괴 직전까지 갔다. 이는 경기 침체로 이어졌다. 전미부동산협회가 2015년 집계한 바에 따르면, 2006~2014년 사이에 930만 가구가 압류당하거나 대출 기관에 집을 내놓았다.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다. 부동산 데이터 회사 코어로직에 따르면 지금 집값이 고점 대비 40~45% 떨어져야 당시와 같은 규모의 깡통주택이 나타났다. 블랙나이트에 따르면 10월 기준 깡통주택은 전체의 0.96%다.
정치권에서 마련한 금융개혁법도 부동산 시장 붕괴를 막는 데 도움을 줬다. 2004년 1월 ‘도드 프랭크법’이 발효되면서 규제 당국은 상환 능력이 부족한 채무자에게 대출을 허용하던 파생 상품을 없앴다.
WSJ는 “규정이 강화되면서 주택 시장 부실이 줄었다”며 “주택 시장 흐름이 미국 경제에 심각한 충격은 주지 않을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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