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자정, 메시의 진짜 라스트 댄스가 시작된다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의 라스트 댄스가 드디어 한 고비만을 남겨뒀다. 프랑스와의 결승전에서 메시가 월드컵 우승이라는, 자신의 축구 커리어 마지막 퍼즐을 완성시킬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아르헨티나는 19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의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프랑스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을 가진다.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1-2로 패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던 아르헨티나는 이후 멕시코와 폴란드를 연파하고 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 이후 16강에서 호주, 8강에서 네덜란드, 4강에서 크로아티아를 연파하고 결승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서 마지막 불꽃을 태우고 있는 메시는 우승을 정조준하고 있다. 2006년 독일 월드컵을 시작으로 이번에 5번째 월드컵인 메시는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준우승이 자신의 월드컵 최고 성적이다. 특히 메시는 이번 대회에서 5골·3도움으로 득점과 도움에서 모두 1위를 질주하고 있다. 현 시점에서 가장 유력한 골든볼 후보다. 메시는 브라질 월드컵 준우승 때도 골든볼을 차지했는데, 이번에도 수상하면 월드컵 사상 최초로 골든볼 2회 수상자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반대로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우승팀인 프랑스는 1958년, 1962년 월드컵을 2연패를 달성했던 브라질 이후 60년 만의 월드컵 연패에 도전한다. 프랑스는 조별리그를 2승1패, 조 1위로 순조롭게 통과했고 16강에서 폴란드, 8강에서 잉글랜드를 제압한 뒤 4강에서 돌풍의 모로코마저 누르며 결승에 올랐다.
프랑스의 에이스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는 결승에서 팀 동료 메시와 피할 수 없는 한 판 대결을 펼친다. 현재 5골로 메시와 득점 공동 선두인 음바페는 1958년 스웨덴 월드컵에서 13골을 넣었던 쥐스트 퐁텐 이후 64년 만에 월드컵 득점왕에 오르는 프랑스 선수에 도전한다. 상대 집중견제로 인해 폴란드와 16강전 멀티골 이후 득점이 멈춘 상태이지만, 특유의 개인기와 스피드는 여전하다. 특히 음바페에 쏠리는 집중 견제로 다른 선수들에게 찬스가 나는 상황이 자주 나오고 있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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