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와 찰리, PNC 챔피언십 첫날 공동 2위…선두는 '팀 토머스'

이벤트 대회인 2022년 PNC 챔피언십에 출전한 타이거 우즈와 아들 찰리 우즈가 1라운드에서 경기하는 모습이다. 사진제공=ⓒ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와 아들 찰리(13)가 2인 1조 스크램블링 방식의 'PNC 챔피언십'(총상금 108만5,000달러) 첫날 선두권으로 순항했다. 

 

이 대회는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스투어가 주관하는 가족 대항 골프 이벤트로, 과거에는 '아빠-아들 챌린지' '부자(父子) 챌린지'라고도 불렸지만, 지금은 안니카 소렌스탐, 넬리 코다 등 여성 골퍼들도 출전한다. 참가 자격은 PGA 투어 메이저 대회 우승자,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우승자 등 챔피언 20명과 그의 가족이 함께 나온다.

 

'팀 우즈'는 1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리츠칼튼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11개를 잡아내며 13언더파 59타를 때렸다.

'팀 싱'과 함께 공동 2위에 오르며 선두인 '팀 토머스'를 2타 차로 추격했다.

 

타이거와 찰리는 2번홀(파4)과 4번홀(파3) 버디로 상승세를 탄 뒤 5번홀(파5) 이글을 뽑아내며 기세를 떨쳤다. 6번홀부터 11번홀까지 6연속 버디를 추가했지만, 막판으로 갈수록 타이거의 피로도가 쌓이면서 전반에 비해 버디 수가 적었다. 우즈 부자는 13번(파4)과 14번홀(파5) 연속 버디 이후에 18번홀(파5) 버디로 홀아웃했다.

 

이날 마지막 조에서 '팀 우즈'와 동반한 저스틴 토머스와 그의 아버지 마이크는 이글 2개와 버디 11개를 쓸어담아 15언더파 57타를 몰아쳤다.

 

'팀 토머스'는 2번홀(파4) 버디와 3번홀(파5) 이글로 초반부터 시동을 걸었고, 전반 9개 홀이 끝났을 때 '팀 우즈'와 나란히 8언더파로 동률이었다. '팀 토머스'가 앞서 나간 결정적인 홀은 이글을 보탠 14번홀(파5)이다.

 

이벤트 골프 대회인 2022년 PNC 챔피언십 1라운드 모습이다. 타이거 우즈와 저스틴 토머스가 지켜보는 가운데 우즈의 아들 찰리 우즈가 샷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AFPBBNews = News1

 

 

또 다른 공동 2위 비제이 싱(피지)과 그의 아들 카스 역시 이글 1개와 버디 11개를 기록했다.

'팀 랑거'가 12언더파 60타를 쳐 단독 4위를 기록한 가운데, '팀 싱크' '팀 오메라' '팀 쿠처' 등이 11언더파 61타로 두터운 공동 5위 그룹을 형성했다.

 

지난해 우즈 부자를 단독 2위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한 존 댈리(미국)와 그의 아들 존 댈리 주니어도 올해 대회 1라운드에서 공동 5위로 출발했다. PNC 챔피언십에 처음 나온 조던 스피스(미국)와 그의 아버지 숀도 공동 5위로 데뷔 라운드를 마쳤다.

 

아빠와 동반한 넬리 코다(미국)는 10언더파 62타를 적어내 공동 12위에 자리했다. 아들과 함께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도 공동 12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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