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와 음바페의 싸움이 아니다"[도하 SS현장]

정다워 2022. 12. 18.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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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받는 건 개인이지만 분명 팀과 팀의 싸움이다.

리오넬 스칼로니 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 감독은 17일 카타르 도하의 카타르네셔널컨벤션센터의 메인미디어센터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결승전 기자회견에서 "이 경기는 아르헨티나와 프랑스의 싸움이다. 메시와 음바페의 싸움이 아니다"라며 "개인이 아닌 팀의 일이다. 프랑스에는 음바페뿐 아니라 그를 더 좋은 선수로 만들어주는 동료들이 있다"라며 선수 개인에 집중하는 게 바람직하지 않다는 생각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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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A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도하(카타르)=정다워기자] 주목받는 건 개인이지만 분명 팀과 팀의 싸움이다.

리오넬 스칼로니 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 감독은 17일 카타르 도하의 카타르네셔널컨벤션센터의 메인미디어센터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결승전 기자회견에서 “이 경기는 아르헨티나와 프랑스의 싸움이다. 메시와 음바페의 싸움이 아니다”라며 “개인이 아닌 팀의 일이다. 프랑스에는 음바페뿐 아니라 그를 더 좋은 선수로 만들어주는 동료들이 있다”라며 선수 개인에 집중하는 게 바람직하지 않다는 생각을 밝혔다.

스칼로니 감독이 이끄는 아르헨티나는 현지시간 18일 오후 6시(한국시간 19일 자정) 카타르 도하의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프랑스와 결승전서 격돌한다. 이 경기에서 승리하면 아르헨티나는 1986년 이후 무려 36년 만에 월드컵 챔피언에 등극한다. 더불어 리오넬 메시의 마지막 A매치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역사까지 쓸 수 있다.

사실 이 경기는 아르헨티나의 우승만큼이나 메시의 월드컵 챔피언 등극 여부가 관심을 받는다. 선수로서 모든 것을 성취한 메시는 아직 월드컵에서 우승하지 못했다. 오랜 숙원인 월드컵 트로피를 들어올린다면 메시는 화려하게 대표팀 생활을 마감하고 펠레, 디에고 마라도나를 넘는 올타임 넘버원 축구선수로 기록될 수 있다.

메시 앞에 선 프랑스의 에이스는 킬리안 음바페다. 음바페는 떠오르는 베스트 플레이어로 메시를 뒤를 잇는 재능으로 꼽힌다. 마침 두 선수는 프랑스 리그1 파리생제르맹에서 함께 뛰고 있다. 얄궂은 운명 속 두 선수는 트로피를 놓고 뜨겁게 경쟁해야 한다. 메시와 음바페의 대결 구도로 흘러가는 것도 이상하지는 않다.

다만 스칼로니 감독 말대도 아르헨티나와 프랑스엔 두 선수만큼이나 뛰어난 동료들이 많다. 아르헨티나에서는 메시의 파트너로 급부상한 훌리안 알바레스가 있다. 프랑스엔 올리비에 지루, 앙투안 그리즈만 등이 음바페를 지원하는 동료다.

그러면서도 스칼로니 감독은 이 경기에서 승리해 메시가 박수받으며 떠나기를 바란다는 생각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메시의 마지막 경기에서 우승하는 것은 완벽한 시나리오”라며 “우리가 원하는 대로 경기를 준비할 것”이라는 각오를 밝혔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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