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민 사망→'송중기 상속 無' 유언장 후폭풍 시작될까 ('재벌집') [종합]

최지연 2022. 12. 18.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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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최지연 기자] 이성민이 죽음을 맞이했다. 

17일 방송된 JTBC 금토일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극본 김태희, 장은재/연출 정대윤, 김상호)에서는 진양철(이성민 분)의 사망 후 유언장이 공개돼 후폭풍을 예고했다. 

이날 진양철은 순양자동차의 실적 부진과 그로 인한 진씨 남매 3인의 불신에 서운해했다. 이에 진도준은 "누구도 순양자동차가 할아버지의 망상, 독단, 아집이라고 부르지 못하게 하겠다"라고 약속한 뒤 신차 '아폴로'의 전권을 위임받았다. 

진양철은 "점마 눈에는 내가 불쌍해 보이는 기다. 우리 집 그 많은 아들 중에, 내를 생각하는 기는 도준이 뿐이다"라며 유언장을 손보겠다고 전했다. 

그 시각, 진도준은 주주들에게 '아폴로'의 약점을 거론하며 “우린 아폴로를 팔지 않을 겁니다. 여러분과 제가 팔아야 할 상품은 이겁니다”라며 2002 월드컵 로고를 선보였다. 

그는 “우리 대표팀이 월드컵에서 첫 승을 거두면 아폴로 100대, 16강에 진출하면 400대, 꿈의 무대 4강에 오르면 1,000대입니다”라며 파격 프로모션을 발표했다. 

'재벌집 막내아들' 방송화면

주주들은 "4강이 가당키나 하냐"며 반대, 진도준은 "국민들은 간절했던 응원의 순간으로 우리 신차를 기억할 거다. 만약 대표팀이 꿈을 이룬다면 국민들은 강렬한 승리의 감동으로 아폴로를 기억할 거다”라고 설득했다. 

한편 모현빈(박지현 분)은 진양철이 자신을 이필옥(김현 분)으로 오해하자 섬망 증세가 있음을 눈치챘다. 진양철은 차를 내온 모현빈에 "노래 다 듣고가라. 네가 좋다는 노래 일부러 찾아 틀어놓은 건데 다 듣고 가라"고 붙잡았다. 

이어 "윤기(김영재 분) 걱정은 하지 마라. 나 윤기 아들내미한테 순양 물려주려 한다. 윤기 어미, 너 나 원망 많이 했냐"고 달랬다. 모현민은 입을 틀어 막은 채 충격에 빠졌다. 

조금 뒤 나타난 이필옥은 모현빈에게 "회장님 차 시중은 내가 다 들테니 넌 다른 곳에나 신경 쓰라. 네 할아버지 너에게 특별히 하신 말씀 없으셨지?"라고 물었다. 모현빈은 "별 말 없으셨다"고 둘러대며 머리를 굴렸다.

'재벌집 막내아들' 방송화면

신차 '아폴로'는 2002년 월드컵의 기적과 함께 기네스북에 오를 만큼 판매고를 올렸다. 이를 보고 하기 위해 정심재를 찾은 진도준은 쓰러진 진양철을 바로 병원으로 모셨다. 

하지만 진양철은 끝내 다시 앉지 못했다. 장례식 이후 유언장이 공개 됐다. 진양철은 진성준(김남희 분)에게 순양생명 지분 3%를, 모현민에겐 순양문화재단 이사장직을, 진형준(강기둥 분)에겐 땅을 상속했다. 

그러나 진도준에 대한 언급이 없었다. 오세현(박혁권 분)은 이면합의서가 따로 있는 것 아닌지 의심하며 진도준을 추궁, 진도준은 "저도 도무지 모르겠다. 그 고약한 노인네 속마음 저도 짐작조차 못하겠다"고 분노했다.

진도준은 이어 "나에게 순양을 물려주겠다는 말은 왜 한 건지, 거짓말이 아니라면 유언장은 왜 수정한 건지. 이 상황을 어떻게 이해하는지는 저도 묻고 싶다"며 "도대체 할아버지 당신에게 나는 누구였을까. 할 수만 있다면 지옥 끝까지 따라가 답을 듣고 싶은 사람은 나"라고 소리 질렀다.

'재벌집 막내아들' 방송화면

이필옥은 차명지분을 17% 가지고 있다고 고백하며 "남은 우리 가족 화목하게 잘 건사할 자식놈에게 줄 생각"이라고 전했다. 이에 진동기(조한철 분)은 "형과 나 중에 누구겠냐"고 진화영(김신록 분)에게 물었다. 

진화영은 "왜 나는 쏙 빼고 얘기해? 나는 엄마 자식 아니야?"라고 물었고 진동기는 "너는 17% 받아도 30%가 안 되잖아. 여기 낄 생각 하지마"라고 대답했다. 그러자 진화영은 백화점 지분을 원상복구하는 조건으로 지주사 지분을 진도준에게 넘기겠다고 제안했다. 

이를 들은 진윤기는 "할아버지 병실 CCTV 영상 공개하자. 인지능력 상실 상태에서 작성한 유언장은 무효처리 할 수 있다"고 진도준에게 제안, 진도준은 거절했다.

진도준은 "할아버지 명예를 위해 할아버지 치부를 온세상에 공개하자는 말을 아버지는 이해하실 수 있냐. 아버지는 진씨 집안에 어울리지 않는 분이라고 생각했는데 제가 틀렸다"며 CCTV 영상 삭제를 지시했다. 

'재벌집 막내아들' 방송화면


한편 이필옥은 비자금 추적에 나선 서민영(신현빈 분)에 위해를 가하려 했다. 진도준은 이를 눈치채고 서민영을 구한 뒤 이필옥을 찾아갔다.

진도준은 “제가 보기에 서 검사는 비자금 전혀 관심 없어요. 그 대신 살인교사 사건이요. 그걸 추적중이라고 하더라고요. 만에 하나 재게 그 사고에 대해 묻기라도 하면 그땐 큰일인데요. 그러니 할머니, 서 검사한텐 위해를 가할 생각 마세요”라고 이필옥에게 경고했다. 

이후 진도준은 이필옥의 차명 지분을 받고, 자신이 주총에서 대표이사로 선임되면 지주사 경영권을 지킬 수 있음을 깨달았다. 그래서 진도준은 서민영에게 심화랑의 위작 판매 대장을 보냈고 이걸 본 서민영은 이필옥을 참고인 소환 조사에 불렀다. 

심적압박을 느낀 이필옥은 진도준에게 차명 지분 전부를 넘겨 '살인교사 건'을 마무리하려 했다. 그러나 모든 상황을 알게 된 진영기(윤제문 분)은 서민영에게 "이제라도 바로잡아야 한다"며 "살인교사 증거는 제 조카 아이가 갖고 있다고 들었다. 우리 집안의 막내, 미라클의 진도준 이사"라고 폭로해 파란을 예고했다. 

/ walktalkunique@osen.co.kr

[사진] '재벌집 막내아들'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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