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서로 좋아했다” 고윤정, 이재욱에 고백..기억 돌아오나? (‘환혼2’)[종합]

박하영 2022. 12. 18.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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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하영 기자] ‘환혼:빛과 그림자’ 고윤정이 기억 일부를 되찾았다.

17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환혼:빛과 그림자’(연출 박준희/극본 홍정은 홍미란/제작 스튜디오드래곤 TS나린시네마)(이하 ‘환혼2’)에서는 진부연(고윤정 분)이 장욱(이재욱 분)에게 서로 좋아했던 사이임을 밝혔다.

이날 만장회에 등장한 장욱은 “우리는 이미 혼인한 사이다. 축하해주세요”라고 발표했다. 당황한 진호경은 “말도 안 되는 소리. 절대 허락 할 수 없다”라며 “우리 딸이 나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아는 가. 그럴 일 없다. 나랑 돌아가자”라고 말했다.

이어 진호경은 “부연아, 네가 말해 보거라. 아니지? 내 착한 딸이 이 어미를 속이고 저런 자와 혼인을 했을 리 없다”라며 부인했다. 이에 진부연은 “제가 어머니를 어찌 버리겠습니까? 하지만 어머니가 원하는 대로 살아드릴 순 없습니다. 그래서 이 사람과 혼인을 했고 이제 함께할 겁니다”라고 답했다.

진무(조재윤 분)는 “두 사람의 혼인을 증명할 사람을 데리고 와라. 이 혼인을 증명할 증인만 있다면 축하하며 보내주겠다”라고 중재하려 나섰다. 이에 장욱은 “제 힘이 곧 명분이라면 따지고 깨실 수 있냐”라고 엄포했다. 그러자 진부연이 “증명할 수 있다”라고 말해 주목을 받았다. 이어 그는 “증인도 이곳에 있다. 이거면 혼인의 가장 확실한 증인이 되겠느냐”라고 말하며 자신의 배를 가리켰다.

믿지 못한 술사들은 허염(이도경 분)에게 진단을 부탁했다. 허염은 “저렇게까지 됐으면 둘이 보내야 하지 않겠냐. 혼사는 집안끼리 문제다. 만장회에서 논의할 바가 없다. 끝”이라며 외쳤다. 이후 진무(조재윤 분)는 소이(서혜원 분)에게 진부연을 알아보라고 지시했다.

뒤늦게 소식을 들은 서율(황민현 분)은 “욱이가 그 아이를 잊고 다른 여자에게 마음을 줬다는 게 믿어져?”라고 물었다. 박당구(유인수 분)는 “절대 안 되지. 말도 안 되지. 분명히 다른 이유가 있을 거야. 뭐지?”라며 동조했다.

그 시각 장욱 집으로 돌아온 진부연은 진요원의 꺼졌던 등불을 바라보며 “장욱이 끄고 나를 데려오고 싶어 거짓말 한 건 아닐까”라며 미소지었다. 그러다 장욱의 칼을 발견한 진부연은 “장욱의 칼이네? 예쁘다”라며 집었다. 그 순간 낙수의 기억의 일부를 떠올린 진부연은 진요원의 등불을 키는 신력을 회복했다. 이때 장욱이 “네가 켠거야?”라며 등장했고, 진부연은 “기억이 돌아오면서 신력이 회복된다는 게 사실인 것 같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진부연은 장욱에게 “나 솔직히 기대했었다. 만장회에서 불 네가 한 거고 내가 쓸모 없어도 데리고 와준 거라고”라며 진심을 전했다. 그러나 장욱은 “설령 그 불을 내가 껐어도 그쪽이 기대하는 그런 이유 아니라는 거 알 텐데. 원한다면 삼칠일 안에 세죽원에 데려갈 증인은 거둘어 줄 수 있어. 되지도 않는 기대만 없다면”이라고 거리를 뒀다.

선을 긋는 태도에 발끈한 진부연은 장욱에게 입을 맞췄다. 그러면서 진부연은 “우리의 증인은 이렇게 만들었다고 하지. 그래도 부분데 혼자만 만들 수 없잖아. 거들어 준다며 억울해 하진 마”라고 말했다. 장욱이 자리를 나서려는 진부연을 붙잡는 순간 진부연은 고통을 호소하며 주저앉았다.

장욱은 “왜 그러냐”라고 물었고, 진부연은 “그때 끊어진 추섭사를 여기에 꿰맨 거다. 실이 조여와서 아픈 거고 어머니께서 나 돌아오라고 부르시나봐”라고 말했다. 반면 진호경은 추섭사를 이용해 “네가 그자와 함께 있도록 둘 수 없구나. 돌아오렴. 내 딸 부연아”라고 중얼거렸다.

결국 장욱은 괴로워하는 진부연을 위해 진요원으로 들어가 추섭사를 제거했다. 이에 진호경은 “뭐하는 짓이냐”라고 분노했다. 그러자 장욱은 진호경에게 “우리 애가 잠을 못자서요. 오밤중에 눈치도 없이 딸을 부르는 일은 삼가해 주십시오. 아시다시피 저희가 혼인한 지 얼마 안 돼서”라고 말했다.

다음 날, 장욱은 자신을 걱정하는 김도주에게 “그 사람이랑 서로 원하는 바를 이루게 될 거야”라며 “이제 자유로워지게 될 거야. 나도 그렇게 될 거고”라고 다독였다. 김도주는 “예전 그 일에서 벗어나는 중이다 보면 그리 보면 되겠습니까. 그럼 3년 동안 못한 말 저도 하겠습니다. 그 칼 맞은 다리에 품고 있던 붉은 새알, 그 새알도 없애십시오. 죽은 아이와 나눈 음양옥을 왜 품고 계십니까”라며 울분을 터트렸다.

이어 김도주는 “저는 죽은 그 아이가 도련님을 불러 데려갈까봐 너무 무섭습니다”라며 걱정했다. 이에 장욱은 “내가 이걸 가지고 있는 건 걔가 죽었다는 걸 확인하기 위해서야. 아무리 불러도 오지 않는 다는 걸 계속 내 눈으로 봐야 믿어진다. 난 그 죽음을 직접 보지 못했으니까”라고 말했다.

반면 진부연은 장욱을 만나기 위해 환혼인의 무덤으로 향했다. 이때 음양옥을 나눠 갖는 기억을 떠올린 진부연은 돌 탑 사이에 있는 푸른 돌을 발견했다. 이에 진부연은 “이건 보통 돌이 아니네”라며 들고 걸었고, ‘아까 떠오른 기억 속에 이걸 봤어. 진요원이었을 때인가? 어릴 때 본 건가’라며 살피며 거리로 나섰다.

그런 진부연을 발견한 소이는 남자에게 천부관으로 유인하라고 명령했다. 하지만 진부연은 돌을 따로 받은 소이를 느꼈고 남자가 아닌 소이를 따라갔다. 자시늘 따라오는 진부연에 소이는 곧바로 몸을 숨겼다. 이에 진부연은 “나는 기운을 느낄 수 있다. 돌의 기운도 숨어있는 너의 기운도”라고 밝혔다. 그 말에 소이는 “기운을 느낄 수 있다고?”라며 놀라면서도 곧바로 마취약을 뿌려 진부연을 가뒀다.

하지만 진부연은 쉽게 당하지 않았다. 마취약을 피해 물 속에 들어가 있었고, 소이의 거처를 찾아온 서율에 의해 발견됐다. 서율은 소매치기를 쫓아가다 물건을 되찾았다는 진부연의 말에 “제 용무는 다급한 일이 아니니 함께 나가시죠. 이 주변은 혼자 다니기에 험한 곳입니다”라며 함께 건물 밖으로 나섰다.

두 사람은 이야기를 하며 걸어갔고, 진부연은 “눈이 멀었다 뜬 환혼인이 있었냐”라고 물었다. 서율은 낙수의 이야기임을 알고 “욱이도 그 낙수의 칼에 맞아 죽었었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에 진부연은 낙수가 장욱의 원수라고 생각했고 “장욱 앞에서는 낙수 얘기는 꺼내지 않아야겠소. 말해줘서 고맙소”라며 먼저 자리를 벗어났다.

한편, 진부연은 돌아오지 않은 장욱을 하염없이 기다렸다. 그는 “추섭사 고맙다고 하려 했는데 기억도 하나 돌아왔다고 하면 좋아할 텐데”라며 중얼거렸다. 그러나 장욱은 돌아오지 않았고, 다음 날 허윤옥(홍서희 분)을 마주했다.

허윤옥은 진부연의 손에 들려있는 푸른 돌을 발견하곤 어떻게 가지고 있냐고 물었다. 진부연은 “주웠소. 주인의 집이 무너져 내가 가져왔는데 다시 돌려줄 것이다”이라고 말했다. 이에 허윤옥은 음양옥의 주인은 낙수의 것이라고 알리며 “정말 아무것도 모른다. 한 번 그 옥에 기운을 넣어 불어봐라. 그럼 다 알게 될 거다. 당신이 왜 도련님 신부라는 걸 아무도 믿지 않았는지”라고 말했다.

이후 진부연은 돌탑 무덤을 찾아 푸른 돌에 기운을 넣었다. 반면 장욱은 자신의 붉은 돌의 기운이 느껴지자 곧바로 돌탑으로 달려갔다. 하지만 돌 탑에는 무덕이가 아닌 진부연이 있었다. 그런 장욱을 바라본 진부연은 “너를 부른 건 난데 네가 찾아온 건 내가 아니지”라고 물었다.

이에 화가 난  장욱은 “난 미쳐서 달려왔는데 이거 어떻게 수습할 거냐”라고 따졌다. 그러자 진부연은 “나 기억이 하나 또 떠올랐어. 우린 아주 오래전부터 서로를 좋아했었다”라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mint1023/@osen.co.kr

[사진] ‘환혼:빛과 그림자’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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