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가 배출한 스타' 오르시치, 월드컵 데뷔골이자 결승골로 승리 견인

강동훈 2022. 12. 18.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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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프로축구 K리그에서 활약하면서 국내 팬들에게 널리 이름을 알린, 크로아티아 축구 국가대표 공격수 미슬라프 오르시치(29·디나모 자그레브)가 환상적인 골로 승리를 이끌었다.

오르시치는 18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모로코와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3·4위전에서 역전 결승골을 뽑아내며 크로아티아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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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과거 프로축구 K리그에서 활약하면서 국내 팬들에게 널리 이름을 알린, 크로아티아 축구 국가대표 공격수 미슬라프 오르시치(29·디나모 자그레브)가 환상적인 골로 승리를 이끌었다.

오르시치는 18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모로코와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3·4위전에서 역전 결승골을 뽑아내며 크로아티아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대회 내내 교체로만 그라운드를 밟았던 오르시치는 이날 왼쪽 윙어로 선발 출전해 공격을 이끌었다. 측면과 중앙 가리지 않고 부지런히 움직이며 공수에 걸쳐 기여했다. 특히 모로코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수비수 아슈라프 하키미(24·파리 생제르맹)와 맞대결에서 전혀 밀리지 않았다.

활발하게 공격에 가담하던 오르시치는 1-1로 균형을 이루던 전반 42분경 득점포를 가동했다. 마르코 리바야(29·하이두크 스플리트)가 내준 땅볼 패스를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받은 그는 감각적인 오른발 슛으로 골대 반대편 구석을 보고 슈팅을 때렸다. 이번 대회 최고의 수문장으로 평가받던 야신 보누(31·세비야)가 몸을 날렸지만 손이 닿지 않는 코스로 향했고, 골대를 한 번 맞은 후 골망을 흔들었다.


결국 크로아티아는 오르시치의 역전 결승골로 승부를 뒤집었고, 이후 남은 시간 한 골 차 리드를 끝까지 지켜내면서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로써 지난 대회 준우승에 이어, 이번에는 3위로 마감하면서 다시 한번 전 세계에 이름을 알렸다.

오르시치는 K리그가 배출한 최고의 유럽 선수 중 한 명이다. 지난 2015년 전남드래곤즈(K2)로 임대되면서 한국 무대를 밟았고, 이후 창춘 야타이(중국)로 이적했다. 하지만 적응에 실패한 뒤 울산현대(K1) 유니폼을 입으면서 K리그 무대로 복귀했다. 당시 그는 팀의 에이스로서 최고의 활약을 펼쳤고, FA컵 우승을 이끌었다.

K리그에서의 활약을 발판 삼아 오르시치는 2018년 크로아티아 최고 명문 디나모 자그레브로 이적해 줄곧 좋은 기량을 유지하면서 절정의 골 감각을 유지했다. 이적 후 지금까지 통산 214경기에 출전해 91골 40도움을 기록 중이다. 꾸준히 경쟁력을 보여 즐라트코 다리치(56·크로아티아) 부름을 받아왔고, 이번에도 카타르행 티켓을 거머쥐는 데 성공했다.


사진 =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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