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경영 원년' 선언 보령···전사 역량 집중
투석용기 업사이클링, 녹색구매 등도 노력
보령(003850)이 올해를 ‘환경·사회·지배구조(ESG)경영의 원년’으로 정해 4월 ‘ESG경영 선포식’을 연 이후 전사 차원으로 ESG경영에 집중하고 있다.
보령은 당시 선포식에서 ‘인류를 위한 지속가능한 가치 창출(BRing Sustainable Value for Humanity)’을 ESG경영 비전으로 설정했다. 보령은 지속가능경영 체계를 고도화하고 중장기 ESG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ESG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올 6월 ESG경영 성과와 비전을 담은 첫번째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
먼저 환경 분야에서 보령은 업계 최초로 폐의약품 용기 업사이클링(upcycling)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올 5월 보령은 재활용 전문 업체인 ‘글로벌인프라텍’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국내 최초로 혈액투석액 용기 무상 수거 및 업사이클링을 시작했다. 위탁 폐기의 번거로움과 환경오염에 대한 부담을 줄이는 한편, 친환경 선순환 구조 를 구축하기 위해서다.
보령은 탄소중립 경영을 위해 본사, 안산공장, 예산공장 온실가스 배출시설에 대한 온실가스 인벤토리 제3자 검증도 했다. 이밖에도 보령은 지난해 전 사업장을 대상으로 환경경영시스템 인증(ISO14001)을 취득하기도 했다.
아울러 8월에는 국립공원 내 안전사고 예방과 자연·문화경관 보호를 위해 국립공원공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보호장비 기부를 시작으로 임직원 봉사활동 등 공단과 추진할 계획이다.
사회공헌 분야에선 사회복지법인 월드비전과 함께 ‘급여 우수리 기부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이 제도는 매월 임직원 각자가 급여 중 1,000원 미만의 우수리를 기부하면 회사도 일정액을 맞춰 기부하는 방식이다. 기부금은 매월 월드비전을 통해 사회적 어려움을 겪는 아동청소년들을 위한 의료지원비로 사용된다.
보령은 협력사를 ‘함께 성장하는 파트너’로 인식하고 상생을 도모하는데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10월 보령은 협력업체 간담회를 통해 자체적으로 마련한 ‘녹색구매 지침’을 발표하고 협력업체가 친환경 제품을 선택하도록 독려하는 한편 지속가능 성장과 환경적 책임을 이행 할 수 있도록 했다. 녹색구매란 제조의 전 과정에서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적은 제품을 구매하는 것을 뜻한다. 현재 공공기관에서는 녹색 제품 구매 촉진에 관한 법률에 의거해 녹색 제품 구매를 의무화하고 있다. 앞으로 보령은 녹색구매 지침을 시작으로 친환경 제품을 우선으로 하는 녹색구매 실천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지배구조 분야에서 보령은 이달 규범준수경영시스템(ISO 37301)과 부패방지경영시스템(37001) 통합 인증을 획득했다. ISO 37001 및 ISO 37301은 기업의 부패와 뇌물 수수를 막고 법률과 규정, 행동강령에 따라 운영되도록 하기 위한 국제표준이다. 내부 준법경영 정책과 리스크 관리체계가 글로벌 수준에 부합하는 기업에만 인증서를 부여한다.
보령은 2018년 부패방지경영시스템(37001)을 도입한 이후, 매년 지속적인 사후 심사를 통해 인증을 갱신했다. 보령은 이번 통합 인증으로 규범준수경영시스템(ISO 37301) 인증까지 획득하게 되면서 회사 윤리 및 준법경영 체계가 글로벌 수준임을 인정 받게 됐다.
한편 보령은 실질적인 이사회 중심의 투명경영이 이뤄질 수 있도록 올해 상반기 이사회 내에 투자위원회와 인사위원회를 구성하기도 했다.
앞으로도 보령은 ESG경영을 위한 과제들을 선제적으로 발굴 및 설정하는 한편, 개선과제들을 적극적으로 해결해 나갈 방침이다. 장두환 보령 대표는 “올해를 ESG경영의 원년으로 삼고 전사적으로 ESG경영 시스템을 내재화 하는데 힘쓰고 있다”며 “경영 투명성과 국내외 신인도를 제고하고 하는 한편 기업 및 사회 모두의 지속가능성을 높여가기 위해 앞으로도 지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맹준호 기자 next@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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