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스테이지 "세상 바꾸는 AI, 누구나 쓰도록 가르쳐 드립니다"

임성호 2022. 12. 1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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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지 교육팀장 "현업과 격차 줄이는 교육에 집중…전국민 AI교육 목표"
AI 교육 프로그램을 기획 중인 업스테이지 교육팀 [업스테이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임성호 기자 = "문과 출신 분들도, 인공지능(AI)과 완전 거리가 먼 직군에서 일하시다가 오시는 분도, 누구나 AI를 실무에 활용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들겠습니다."

AI 전문 스타트업 업스테이지는 관련 연구·개발뿐 아니라 직접 AI 교육 콘텐츠를 만들며 여러 대기업과 제휴해 대외 교육과 경진대회를 진행한다. 업스테이지 교육 사업을 총괄하는 교육팀 강민지 리더(팀장)를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었다.

지난 14일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한 강 리더는 "업스테이지는 AI 인재 양성, 기업 실무자 역량 강화 프로그램, AI 경진대회를 통한 생태계 확장에 집중하고 있다"면서 "교육을 마치고 실무에 빠르게 적응하도록 '현업과의 격차를 줄이는 일'에 가장 집중한다"고 설명했다.

부스트캠프 AI 테크 [부스트캠프 AI 테크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업스테이지는 창립 직후인 지난해 1월부터 네이버 산하 비영리 소프트웨어(SW) 교육 재단인 커넥트재단과 실무형 AI 특성화 교육 프로그램 '부스트캠프 AI Tech(테크)' 교육을 시작했다. 한 기수에 5개월씩, 현재 4기까지 진행된 교육은 250명씩 누적 약 1천 명이 수료했다.

네이버와 함께한 데에는 네이버 출신인 업스테이지 경영진의 역할이 컸다고 한다. 김성훈 대표와 이활석 최고기술책임자(CTO), 박은정 최고과학책임자(CSO) 등은 업스테이지 창업 직전까지 네이버에서 AI 서비스 개발을 이끌어왔다.

연합뉴스와 인터뷰하는 강민지 교육팀 리더 [업스테이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스트캠프 AI 테크 수강생은 문과 계열을 전공해 AI를 한 번도 다루지 않았던 이들부터 재취업을 꿈꾸는 40대까지 다양하다. 대부분 목표는 AI 분야 개발자로 취업하는 것이다.

강 리더는 "초반에는 AI에 대해 모르는 수강생들이 많았는데, 교육이 진행될수록 소프트웨어 개발을 공부한 뒤에 기술에 AI를 얹어 일하고 싶은 이들이 늘어나는 점이 인상 깊다"면서 "수료한 뒤 업스테이지는 물론 네이버, 카카오 등 국내 주요 IT기업과 스타트업에 취업한 이들도 있다"고 말했다.

프로그램 교육 커리큘럼은 업스테이지가 기획하고, 업스테이지 전문가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 울산과학기술원(UNIST) 등의 교수들이 직접 가르친다.

강 리더는 "단지 학계·업계 최고의 강사진이 제공하는 양질의 교육 콘텐츠를 넘어 문제 해결을 통해 점수를 높여가는 과제와 실습, 특강, 팀 프로젝트 등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성장을 돕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노력을 통해 교육 수료율이 일반적인 테크 교육 프로그램보다 높다고 강 리더는 강조했다. 그는 "온라인 교육이지만, 도중에 취업하거나 대학원에 진학하는 이들을 빼도 약 90%가 수료했다"면서 "교육을 거듭할수록 만족도가 높아지고 있고, 지원 경쟁률도 6대 1 정도에 달한다"고 덧붙였다.

부스트캠프 AI 테크는 선배가 후배의 성장을 돕는 선순환 구조도 만들고 있다. 강 리더는 "1기 수료생이 3·4기에 멘토로 참여해 본인의 경험을 나누며 새로운 인재를 양성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했다.

업스테이지 AI 테크 교육 [업스테이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업스테이지는 이외에도 KT 융합기술원 등의 기업 현직자들에게 AI 서비스 개발 능력을 길러 주는 실무형 맞춤 교육을 진행하고, 대학생과 일반인 대상으로는 AI 개발 경진대회도 열어 AI 생태계를 넓히는 데 힘쓴다.

지난 10월 창사 이후 처음으로 LG유플러스와 함께 진행한 대회에는 약 860명이 참가해 AI 모델 성능을 높이며 자웅을 겨뤘다. 부스트캠프 AI 테크 수료생들도 다수 참여해 좋은 성과를 냈다고 한다. 추후 이런 대회와 기업 교육을 더욱 확장하는 것이 목표다.

강 리더는 "지금까지 AI 전문가나 현직자를 양성하는 심화 교육에 집중해 왔다면, 이제 AI 기술에 관심이 있는 직장인과 학생 등 많은 이를 위한 교육 콘텐츠를 만들어 보고 싶다"면서 "전 국민을 위한 AI 교육을 통해 진입장벽을 낮추고 저변을 넓히는 게 목표"라고 덧붙였다.

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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