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UCL+발롱도르' 모두 가진 8인, '9번째 주인공' 등장한다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축구 선수에 있어서 최고의 영광이라고 할 수 있는 '3가지' 타이틀이 있다.
바로 세계 최고의 국가대항전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클럽 축구 최고의 무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그리고 최고의 선수에게 주어지는 상 발롱도르다.
세계 축구 역사에서 이 세 가지를 모두 품은 선수는 단 8명. 첫 번째는 잉글랜드 축구의 전설 바비 찰튼이다. 그는 1966 잉글랜드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그리고 1968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으로 UCL 전신인 유러피언컵 우승을 일궈냈고, 1966년 발롱도르를 수상했다.
두 번째는 독일 축구의 영원한 레전드 프란츠 베켄바워다. 1974 서독 월드컵에서 정상을 차지한 베켄바워는 1974년, 1975년, 1976년 3회 유러피언컵 우승을 일궈냈다. 그의 소속은 독일 명가 바이에른 뮌헨이었다. 베컨바워에게는 1972년, 1976년 두 번의 발롱도르가 안겼다.
독일 축구의 또 다른 전설, 득점 폭격기 게리트 뮐러를 빼놓을 수 없다. 그 역시 1974 서독 월드컵 우승 주역이자, 1974년, 1975년, 1976년 바이에른 뮌헨의 유러피언컵 우승 핵심이었다. 뮐러는 1970년 발롱도르를 수상했다.
이탈리아의 전설 파올로 로시가 네 번째 주인공이다. 그는 1982 스페인 월드컵에서 이탈리아를 우승으로 이끌었다. 유벤투스 소속으로 1985년 유러피언컵 정상을 차지했으며 1982년 발롱도르 영예를 안았다.
프랑스의 심장 지네딘 지단도 있다. 그는 1998 프랑스 월드컵에서 조국을 사상 첫 월드컵 정상에 올려놨다. 레알 마드리드의 중심으로 2002년 UCL에서도 정상에 올랐으며, 1998년 발롱도르가 그의 손에 쥐어졌다.
여섯 번째, 일곱 번째, 여덟 번째 주인공은 모두 축구의 나라 브라질 소속이다. 세명 모두 2002 한일 월드컵 우승에 공을 세웠다. 그 첫 번째는 히바우두. 그는 AC밀란 유니폼을 입고 2003년 UCL 우승을 차지했고, 1999년 발롱도르를 수상했다.
이어 외계인 호나우지뉴가 있다. 바르셀로나 소속으로 2006년 UCL 정상에 선 호나우지뉴는 2005년 발롱도르 영광을 안았다. 마지막은 카카다. AC밀란의 황금기를 이끈 그는 2007년 UCL 우승을 차지했고, 그해 발롱도르를 품었다.
이제 세계 축구는 세개의 영광을 모두 가진 아홉 번째 주인공을 기다리고 있다. 그는 바로 리오넬 메시다. 메시는 이미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 UCL 4회 우승(2006·2009·2011·2015)을 차지한 바 있다. 또 발롱도르는 역대 최다인 7회(2009·2010·2011·2012·2015·2019·2021) 기록했다. 앞선 8인 보다 압도적인 기록이다.
이제 메시에게 남은 건 월드컵 우승 트로피. 아르헨티나는 19일 프랑스와 2022 카타르 월드컵 결승을 치른다. 아르헨티나가 우승한다면 메시는 아홉 번째 주인공으로 등극할 수 있다. 그리고 역대 최고의 선수 반열에 오를 수 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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