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MS·아마존서 손실난 국민연금…이 종목이 살렸다 [박윤예의 글로벌주 열전]
박윤예 기자(yespyy@mk.co.kr) 2022. 12. 18. 07:57
올해 네슬레 16%·유나이티드헬스 5% 선방
국내 최대 연기금인 국민연금이 미국 빅테크주(애플·마이크로소프트·구글·아마존)로 큰 손실을 봤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작년말 국민연금이 보유한 해외주식 투자종목이 올해 9월말(3분기)에서야 공개된 것이라서 그동안 투자종목이나 비중이 달라질 수는 있다.
16일 국민연금기금운용본부에 따르면 올해 3분기말 기준 국민연금의 해외주식 투자 규모는 247조6000억원에 달한다. 해외주식 투자 비중은 전체 자산에서 27.6%를 차지한다. 국민연금은 이중 101조8000억원(41.1%)를 직접 운용하고 있다. 반면 국민연금의 국내주식 투자 규모는 121조7000억원이다. 이는 전체 자산에서 13.6% 수준이다. 국민연금은 이중 60조7000억원(49.9%)를 운용하고 있다.
작년말 국민연금의 해외주식 투자종목을 살펴보면 애플이 자산군 내 차지하는 비중이 3.06%로 가장 크다. 애플은 올해 들어서만 25% 주가가 하락했지만 빅테크주에서는 그나마 선방한 편이다. 하지만 S&P500지수(-18.78%)보다도 하락폭이 크다. 많은 글로벌 펀드가 미국 시가총액 1위이자 세계 시가총액 1위인 애플을 가장 큰 비중으로 보유하고 있다. 미국 최대 연기금 캘리포니아주 공무원연금(CalPERS·캘퍼스)와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도 마찬가지다.
국민연금은 작년말 기준 메타를 3조2488억원 어치 갖고 있었는데 올해 들어서만 65.69% 하락했다. 이어 국민연금이 2조3886억원 어치를 보유한 테슬라도 60.58% 하락했다.
국민연금의 해외주식 투자종목 상위20개 가운데 그나마 네슬레(16.68%)가 가장 많이 올랐다. 네슬레는 스위스의 시가총액 1위 기업으로 대표적인 소비재 기업이다. 이어 미국의 의료서비스 기업인 유나이티드헬스그룹(5.06%), 미국의 소비재 기업인 존슨앤존슨(3.47%)만 올해 들어 주가가 올랐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매일경제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그 많던 임의가입자 어디로…‘국민연금’ 어쩌다 이지경까지 - 매일경제
- 송혜교 옆 ‘이 남자’, 머스크 제치고 세계 최고 부자 - 매일경제
- ‘무적’ 신세 호날두, 월드컵 끝나고 어디 있나 했더니… - 매일경제
- 일주일에 3억씩 받는 손흥민의 ‘공항패션’은...코트가격 보니 - 매일경제
- 소속팀 복귀 이강인, 동료들에게 맞고 차이고…격한 ‘환영식’ - 매일경제
- “200만원 더 준다더니, 내차 헐값에”…‘중고차 매입사기’ 경고등[세상만車] - 매일경제
- 노무현이 박수 쳤던 그 공장...17년 만에 역사의 뒤안길로 - 매일경제
- “전세금 안주는 나쁜 집주인”…재산 가압류는 이렇게 - 매일경제
- 하노이는 지금 1991년 서울...‘재벌집 막내아들’ 될 기회가 [신짜오 베트남] - 매일경제
- 한국 축구, 벤투 떠난 자리 누가 차지할까? [이종세 칼럼]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