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경기 34분 출전’ 안정욱, 김종범의 41분 이후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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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욱이 데뷔 경기에서 34분 26초 출전했다.
드래프트에서 선발된 국내선수가 데뷔 경기에서 34분 이상 출전한 건 딱 10년 만이다.
최근 드래프트에서 선발된 신인선수의 데뷔 경기 출전시간이 30분 이상 넘어가는 경우는 흔치 않다.
김종범의 41분 12초는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뽑힌 선수들의 데뷔 경기 출전시간 중 40분을 넘긴 유일한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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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캐롯은 17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 홈 경기에서 3점슛 21개를 터트리며 106-84로 이겼다.
전성현(26점 3점슛 6개 7어시스트)과 이정현(22점 3점슛 6개 4리바운드 7어시스트), 디드릭 로슨(22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이 돋보인 가운데 처음 프로 코트에 선 안정욱이 3점슛 4개(13점)를 터트리며 깜짝 활약했다.
안정욱은 지난 9월 열린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14순위로 캐롯 유니폼을 입었다.
성균관대 시절 3학년 때까지는 출전 시간이 적어 존재감이 적었던 안정욱은 올해 대학농구리그에서 평균 34분 44초 출전해 14.7점을 기록하며 득점력을 과시했다.
대학 3학년까지는 3점슛을 시도했지만, 던지면 안 되는 수준이었다. 대학리그와 MBC배 기준으로 3점슛 성공률은 10.5%(2/19)였기 때문.
4학년이 되자 자신감과 많은 연습을 통해 3점슛 성공률을 30%대로 끌어올렸다. 대학리그에서는 30.8%(16/52), MBC배에서는 35.3%(6/17)를 기록했다.
캐롯에 입단한 뒤에도 3점슛 연습에 매진한 안정욱은 데뷔 경기서 3점슛 4개를 성공했다.
드래프트에서 지명된 신인선수가 데뷔 경기에서 3점슛 4개+ 성공한 건 조상현(4개, 27점), 김영수(4개, 14점), 두경민(4개, 18점), 김지후(5개, 15점)에 이어 통산 5번째다.
안정욱의 기록 중 3점슛 4개보다 더 눈에 띄는 건 34분 26초라는 출전시간이다.
최근 드래프트에서 선발된 신인선수의 데뷔 경기 출전시간이 30분 이상 넘어가는 경우는 흔치 않다.
물론 신인선수들이 드래프트에서 뽑힌 뒤 오프 시즌을 보내며 시즌 개막을 준비했던 시절에는 종종 나왔다. 하지만, 드래프트 개최 시기가 바뀐 뒤 곧바로 데뷔할 수 있는 2012~2013시즌 이후에는 30분을 넘어 안정욱처럼 34분 이상 출전한 사례는 딱 한 번뿐이다.
김종범은 데뷔 경기에서 11점 3리바운드 4스틸을 기록했다.
참고로 당시 오리온 소속이었던 외국선수 중 한 명인 리온 윌리엄스는 10년이 지난 이날 경기에서는 SK 소속이었다. 출전시간이 40분 14초에서 9분 40초로 줄었다고 해도 윌리엄스가 얼마나 오래 KBL에서 장수하고 있는지 알 수 있다.
김종범의 41분 12초는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뽑힌 선수들의 데뷔 경기 출전시간 중 40분을 넘긴 유일한 기록이다. 다만, 범위를 넓히면 또 다른 이름도 나온다. 문경은은 41분 27초로 데뷔 경기 최장 출전시간 기록을 가지고 있고, 문태영도 데뷔 경기부터 41분 5초를 뛰었다.
안정욱은 홈 팬들에게 자신의 이름을 확실하게 각인시키며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사진_ 백승철 기자,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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