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아티아, 2-1 모로코 잡고 클라스 입증…2대회 연속 메달

차유채 기자 2022. 12. 18.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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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가 모로코를 3·4위 결정전에서 2대1로 격파하면서 2대회 연속 메달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크로아티아는 18일(한국 시간) 카타르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모로코와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3·4위전에서 오르시치의 결승 골로 모로코를 2대1로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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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2022]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3, 4위전에서 모로코를 상대로 결승골을 넣은 크로아티아의 오르시치 / 사진=AFP=뉴스1

크로아티아가 모로코를 3·4위 결정전에서 2대1로 격파하면서 2대회 연속 메달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크로아티아는 18일(한국 시간) 카타르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모로코와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3·4위전에서 오르시치의 결승 골로 모로코를 2대1로 꺾었다.

이로써 크로아티아는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준우승에 이어 2대회 연속 월드컵 메달을 차지했다. 또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크로아티아가 3·4위전 승리를 차지함에 따라 유럽과 남미팀이 3위를 차지하는 공식이 그대로 이어졌다.

3, 4위전 승리를 확정지은 후 동료들과 하이파이브 하는 루카 모드리치(왼쪽) / 사진=뉴시스

미국이 1930 제1회 우루과이 월드컵에서 비(非)유럽 및 남미팀으로 유일하게 3위를 차지하긴 했지만 당시에는 3·4위전이 없었다.

반면 모로코는 1930 FIFA 우루과이 월드컵에서의 미국, 2002 FIFA 한일 월드컵에서의 한국에 이어 세 번째로 4강에 오른 비유럽 및 남미팀이 됐지만 크로아티아에 밀려 끝내 메달을 차지하지 못했다.

4강전 이후 모로코보다 하루를 더 쉬면서 상대적으로 체력이 좋았던 크로아티아는 초반부터 강한 전방 압박으로 모로코를 괴롭혔다. 크로아티아의 전진 배치에 당황한 모로코 골키퍼 야신 부누는 전반 2분 패스 실수로 자기 골문에 공을 넣을 뻔하기도.

간신히 위기를 넘긴 모로코였지만, 이어 더 큰 위기가 찾아왔다. 전반 7분 이반 페리시치가 머리로 돌려놓은 공을 요시코 그바르디올이 헤딩으로 연결하며 모로코의 골문을 가른 것.

동점골을 넣은 모로코의 아슈라프 다리 / 사진=AFP=뉴스1

하지만 모로코도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이들은 2분 만에 아슈라프 다리가 동점 골을 넣으며 승부의 추를 맞췄다.

1대1 동점 상황에서 크로아티아와 모로코는 상대의 골망을 가르기 위해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고, 결국 전반 42분 크로아티아의 오르시치가 득점을 만들어냈다.

K리그 전남 드래곤즈와 울산 현대에서 오르샤라는 이름으로 활약했던 오르시치는 마르코 리바야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오른발 슈팅을 날렸고, 공은 오른쪽 골대를 맞고 그대로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루카 모드리치 /사진=AFP=뉴스1

전반전을 1대2로 마친 모로코는 후반 점유율을 쥐고 대반격에 나섰으나 운이 따르지 않았다. 이렇게 '돌풍의 팀' 모로코는 루카 모드리치의 노련한 조율을 앞세운 크로아티아에 무릎 꿇고 말았다.

한편, 최종 순위가 결정되면서 두 팀의 분배금도 확정됐다. 3위 크로아티아는 FIFA로부터 2700만달러(약 354억원)를, 4위 모로코는 2500만달러(약 328억원)를 각각 받는다.

차유채 기자 jejuflow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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