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비씨카드가 '데이터'에 공들이는 이유는

강한빛 기자 2022. 12. 18.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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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들이 '데이터 전문기업'으로 몸집을 키우고 있다.

하지만 혁신적인 금융서비스를 위해서는 데이터 전문기관 확대를 통한 데이터 결합 활성화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꾸준히 제기됐고 지난 7일 금융위는 신한·삼성·비씨카드 외 신한은행, 쿠콘 등을 데이터전문기관으로 예비 지정했다.

비씨카드는 이번 예비지정을 통해 ▲마이데이터 사업자 ▲개인사업자 신용평가(CB) 본허가 ▲가명정보 결합전문기관 면허 등 데이터 사업 관련 핵심 인허가를 모두 획득한 유일한 금융회사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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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미지투데이
카드사들이 '데이터 전문기업'으로 몸집을 키우고 있다. 카드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 조달금리 인상 등으로 경영환경이 악화된 가운데 데이터로 활로를 모색하는 모습이다.

18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비씨·삼성카드는 최근 금융위원회로부터 민간 데이터 전문기관으로 예비 지정됐다. 데이터 전문기관은 기업들의 신청에 의해 데이터의 익명·가명처리 적정성을 평가해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데이터를 결합해 주는 역할을 한다. 그동안 신용정보원, 금융보안원, 금융결제원, 국세청 등 총 4곳만이 데이터 전문기관으로 지정됐다.

하지만 혁신적인 금융서비스를 위해서는 데이터 전문기관 확대를 통한 데이터 결합 활성화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꾸준히 제기됐고 지난 7일 금융위는 신한·삼성·비씨카드 외 신한은행, 쿠콘 등을 데이터전문기관으로 예비 지정했다.

신한카드는 이번 지정을 통해 자사와 신한금융그룹의 데이터 가치를 제고하고 다양한 기관의 데이터 결합 참여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기업, 사회, 공공의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데이터 생태계 활성화를 이끌겠다는 복안이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미래성장 동력 확보와 함께 고객에게 다양한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신사업 발굴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씨카드는 이번 예비지정을 통해 ▲마이데이터 사업자 ▲개인사업자 신용평가(CB) 본허가 ▲가명정보 결합전문기관 면허 등 데이터 사업 관련 핵심 인허가를 모두 획득한 유일한 금융회사가 됐다.

향후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요구하는 융복합 데이터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빅데이터 기반 소상공인 지원, 상권활성화 활동도 지속할 계획이다.

카드사들이 데이터에 공을 들이고 있는 건 최근 업황이 악화된 점이 주효했다. 올해 초 카드 가맹점 수수료율이 또 한 번 인하됐고 지난해부터 이어진 기준금리 인상에 자금조달 부담이 늘었다.

수신 기능이 없는 카드사들은 여신전문금융채(여전채)를 발행해 자금을 확보하는데 금리가 급등하면서 상황이 악화됐다. 올해 초 2%대에 머물렀던 여전채 금리는 3배 가까이 급등한 상황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이제는 본업만으로 부족한다는 위기의식이 커진 상황"이라며 "앞으로도 수익성 다각화를 위한 신사업 발굴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강한빛 기자 onelight9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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