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아저씨'된 세계 최고의 골잡이→"나는 1도 관심없다!"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레알 마드리드의 스타 카림 벤제마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프랑스 최종 엔트리에 발탁된 공격수다.
하지만 대회 개막을 하루 앞둔 지난 11월 20일에 왼쪽 허벅지 근육 부상을 이유로 대표팀을 떠나 프랑스로 돌아갔다. 프랑스 대표팀은 대체 선수 없이 카타르 월드컵을 치르고 있다.
대표팀이기에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에서 뛸 수도 있다. 프랑스는 오는 19일 0시 아르헨티나와 우승을 다툰다. 대회 2연패 도전이다.
그래서인지 프랑스 대통령도 나서 벤제마의 ‘복귀’를 원하고 있다. 프랑스의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결승전을 앞두고 그를 카타르로 초대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벤제마뿐만 아니라 폴 포그바, 은골로 캉테 등 부상으로 낙마한 선수들을 모두 카타르로 데려가려고 설득 중이라는 것이 언론의 보도이다. 포그바와 캉테는 최종 엔트리에 들지 못했기에 결승전에 뛸 수는 없지만 벤제마는 본인이 마음만 먹으면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에 나서도 된다.
하지만 벤제마는 결승전에 뛰지 않겠다고 소셜미디어를 통해 밝혔다. 결승전에 뛸 생각이 1도 없다는 것이다.
특히 디디에 데샹 감독은 모로코와의 준결승전에서 벤제마가 카타르로 돌아와 결승전에 뛸 수 있는지 질문을 받았지만 끝내 대답을 거부했다.
이런 상황에서 벤제마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야구 모자를 쓰고 수염을 덥수룩하게 기른 얼굴 사진을 업로드했다.
그러면서 한마디 적었다. “관심이 없다.”
이것을 본 레알 마드리드 팀 동료인 다니 세바요스가 불꽃 이모티콘 답장을 남겨 그의 뜻을 지지했다. 또한 루카스 바스케스도 불꽃 이모티콘을 추가하면서 “집”이라고 적었다.
이에 벤제마는 올해 발롱도르를 수상한 자신의 사진을 공유하고 “굿 나잇”이라는 캡션을 달았다. 대통령이 초청하든, 감독이 부르든 자신은 상관없이 그냥 레알 마드리드 동료들과 함께 훈련할 뿐이다라는 것을 강조한 것이다.
한마디로 프랑스의 월드컵 결승전에 출전할 뜻이 1도 없다는 것을 나타낸 것이다. 완전히 부상에서 회복했기에 레알 마드리드가 그를 카타르로 돌려보낼 뜻을 갖고 있어도 이에 응하지 않을 뜻임을 분명히 했다.
물론 프랑스 대표팀 코칭스태프도 벤제마가 돌아오는 것을 원하지 않는 것 같다는 것이 언론의 보도이다.
[사진=벤제마 SNS]-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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