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빙톡] 목숨까지 빼앗는 추위…내 몸 지키는 방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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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한 80대 노인이 외출했다 주택가에서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노인은 한랭질환인 저체온증으로 사망했는데요.
한랭질환은 저체온증과 동상, 동창 등을 말하며 인체가 추위에 지속해서 노출되면 발생합니다.
한랭질환 사례가 꽤 많이 발생하는 실내에서도 주의를 기울여야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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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지난 5일 한 80대 노인이 외출했다 주택가에서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노인은 한랭질환인 저체온증으로 사망했는데요.
한랭질환은 저체온증과 동상, 동창 등을 말하며 인체가 추위에 지속해서 노출되면 발생합니다.
저체온증은 중심 체온이 35도 미만일 때 일어나고, 동상은 피부가 얼고 일부의 혈액 공급이 없어진 상태죠.
동창은 추위에 의한 혈관 손상으로 염증이 발생하는 걸 의미합니다.
피부가 붉어지고 가렵다면 한랭질환을 의심해야 하죠.
겨울 스포츠 활동, 야외 작업, 고령일 경우 빈번하게 발생하는데요.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겨울 300명이 한랭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습니다.
이 가운데 47%(141명)는 65세 이상 고령층이었죠.
길가, 주거지 주변, 산 등 실외 활동 중 질환이 발생하는데요.
과거 방한 파카를 입지 않고 강원도 평창 선자령에 등반했다 저체온증으로 숨진 70대 노부부 사례도 있죠.
한병덕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노인이 되면 근육량이라든지 지방량 이런 부분이 젊은 사람과 비교해 떨어진다"며 "저체온증에 취약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연말 모임이 많은 겨울철, 음주를 주의해야 합니다.
작년 겨울 한랭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한 환자(300명)의 22.3%(67명)는 음주 상태였죠.
술을 마시면 체온이 오르는 것처럼 느껴지지만 알코올 분해 과정에서 체온이 급격히 떨어질 수 있어 위험합니다.
한랭질환을 예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김덕호 노원 을지대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두꺼운 옷 하나 입는 것보다 얇은 옷을 여러 개 입는 게 방사에 의한 열 손실을 줄인다"며 "외부에 노출되는 피부가 없도록 막아주는 게 좋다"고 말했습니다.
외출할 때 장갑, 목도리, 모자, 마스크 등으로 몸을 따뜻하게 해야 하죠.
만약 저체온증이 발생하면 담요나 침낭으로 감싸고 젖거나 꽉 조이는 옷은 빨리 벗어야 합니다.
동상에 걸렸다면 바로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고, 동창이라면 따뜻한 물에 피부를 담가 해당 부위를 마사지하면 도움이 되는데요.
한랭질환 사례가 꽤 많이 발생하는 실내에서도 주의를 기울여야 하죠.
실내 적정온도(18∼20도)를 유지하고 가벼운 운동, 충분한 수분 섭취가 필요합니다.
목숨까지 위태롭게 만드는 한랭질환.
올겨울 기온 변화가 클 것으로 예상되니 건강관리에 더욱 유의해야겠습니다.
박성은 기자 최혜빈 인턴기자
junep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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