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리지만 당차게 잘해주고 있다” 하나원큐 가드진의 희망 신인 고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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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서연이 하나원큐 가드진의 희망으로 떠올랐다.
고서연은 지난 9월 열린 2022~2023 WKBL 신입선수선발회에서 2라운드 5순위로 하나원큐의 부름을 받았다.
하나원큐는 60-77로 완패를 당했지만 고서연의 활약은 분명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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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하나원큐는 현재 가드진의 줄부상으로 신음하고 있다. 에이스 신지현 햄스트링과 오금 인대 미세 손상으로 이탈했고, 김애나도 발목 부상으로 전력에서 낙마했다. 벤치 자원인 이채은 또한 발등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위기 속에서 하나원큐의 희망으로 떠오른 이가 있다. 바로 신인 고서연이다. 고서연은 지난 9월 열린 2022~2023 WKBL 신입선수선발회에서 2라운드 5순위로 하나원큐의 부름을 받았다. 포인트가드 자원인 그는 뛰어난 득점력과 준수한 수비력을 갖추고 있다.
시즌 초반에는 주로 가비지 타임에 출전, 별다른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최근 활약이 눈부시다. 가드진의 연이은 부상으로 출전시간이 늘어나자 기대 이상으로 좋은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다.
고서연은 17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청주 KB스타즈와의 3라운드 맞대결에서 30분 10초를 뛰며 3점슛 3개 포함 15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의 기록을 남겼다. 30분 10초는 데뷔 후 최장 시간 출전이고, 15점은 개인 한 경기 최다 득점이다. 하나원큐는 60-77로 완패를 당했지만 고서연의 활약은 분명 빛났다.
이날 고서연은 쟁쟁한 선배들 사이에서도 돋보였다. 찬스가 나면 과감하게 외곽슛을 던졌고, 공이 떨어지는 지점을 미리 파악해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골밑슛을 성공시켰다. 수비에서도 몸을 사리지 않는 허슬 플레이로 팀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쉬지 않고 뛰어다니며 공이 있는 곳 어디에든 자신이 있으려 노력했다.
경기 후 하나원큐 김도완 감독은 고서연에 대해 “어린 선수가 열심히 해줘서 칭찬해주고 싶다. 생각 외로 너무 잘해주고 있다. 삼천포여고 시절에 우리와 연습경기를 하는데 프로 선배들에게 밀리지 않더라. 꼭 뽑아야겠다고 생각했던 선수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우리 팀에 포인트가드가 필요했는데 (고)서연이가 당차게 잘해주고 있다. 앞으로 (김)애나의 백업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 지금은 팀이 어렵지만 서연이 같은 선수들이 꾸준히 발굴되고 성장하면 미래가 밝을 거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당찬 플레이로 자신의 이름을 확실하게 각인시킨 고서연. 앞으로 꾸준히 활약을 이어가며 미래의 하나원큐 가드진의 한축으로 성장할 수 있을까. 고서연의 이름을 기억해야 되는 이유다.
#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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