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상우 vs 황정민 vs 설경구… '계묘년'을 여는 영화 [박's 오피스]

박정경 기자 2022. 12. 18.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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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박 기자가 소개하는 박스오피스 기대작! 극장가 개봉을 앞둔 영화들을 소개해드립니다.

극장을 통해 대거 출격하는 국내 박스오피스 기대작을 소개한다. 사진은 왼쪽부터 영화 '스위치'·'교섭'· '유령' 포스터.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CJ ENM 제공
계묘년(검은 토끼의 해·2023년)과 함께 국내 영화가 다음달 대거 개봉한다. 어느 작품이 박스오피스 순위권에 오를지 벌써부터 주목된다.
이번에 소개할 박스오피스 기대작은 내년 1월 개봉 예정인 국내 작품들로 영화 '스위치' '교섭' '유령' 등이다.


'180도 뒤바뀐' 권상우와 오정세?… 영화 '스위치'


영화 '스위치'는 내년 1월4일 극장을 통해 개봉한다. 사진은 '스위치' 스틸컷.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내년 1월 극장가에 개봉할 첫번째 국내 작품은 영화 '스위치'다. '스위치'는 내년 1월4일 극장에서 개봉한다.

'스위치'에선 배우 권상우와 오정세, 이민정, 박소이, 김준 등이 주연을 맡았다. 권상우는 하루아침에 안하무인 톱스타에서 생계형 매니저가 된 '박강' 역을 맡았다. 오정세는 '박강'과 삶이 뒤바뀌는 '조윤' 역을, 이민정은 '박강'의 첫사랑이자 유학 후 잘나가는 신진 아티스트가 된 '수현' 역으로 분했다.

연출을 맡은 마대윤 감독은 지난달 23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작품 제작보고회에서 작품과 관련해 "실제로 함께 연기를 시작해 (우연히) 한 명은 톱스타가 된 친구 사이를 본 적이 있는데 굉장히 흥미로웠다"고 밝혔다. 그는 "두 사람의 대비된 상황이 영화 속에 표현되면 재미있을 것 같았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마 감독은 "심플한 내러티브에서 풍부한 감정이 드러날 수 있도록 배우들의 연기를 담아내는 데 집중했다"며 "특히 똑같은 의상을 입은 권상우와 오정세 두 배우의 데칼코마니 같은 비주얼을 통해 아이러니한 상황을 좀 더 부각해서 보여주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스위치'는 캐스팅 0순위 천만배우이자 자타공인 스캔들 메이커이며 화려한 싱글 라이프를 만끽하던 톱스타 '박강'이 크리스마스에 인생이 180도 뒤바뀌는 순간을 맞이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관전포인트
'스위치'에선 극 중 권상우와 오정세의 케미스트리가 주목된다. 권상우는 제작보고회에서 "오정세 배우와 함께하고 싶었는데 만나서 촬영하게 돼 즐거웠다"고 밝혔다. 그는 "촬영이 끝난 후 자주 연락하진 못했지만 오정세 배우는 말을 많이 안해도 마음이 가는 배우고 진심으로 응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오정세도 같은 자리에서 "저는 현장에서 스스로를 끊임없이 의심하는 편"이라며 "코미디 영화가 참 힘든데 권상우 배우가 힘이 됐다"고 화답했다. 그는 "저희가 함께 호흡하며 콘티에 없는 연기를 많이 했다"며 덕분에 든든했고 편하게 촬영했다"고 덧붙였다.


황정민·현빈·강기영이 뭉쳤다!… 영화 '교섭'


영화 '교섭'은 내년 1월18일 극장에서 개봉한다. 사진은 '교섭' 스틸컷. /사진=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제공
내년 1월18일 극장가에서 선보일 예정인 '교섭'도 기대작이다. '교섭'에선 배우 황정민을 비롯해 현빈, 강기영 등이 주연을 맡았다.

'교섭'에선 극 중 황정민과 현빈 사이 연기 호흡이 주목된다. 황정민은 '교섭'에서 최악의 한국인 피랍사건 해결을 위해 아프가니스탄으로 향한 대한민국 교섭 전문 외교관 '정재호' 역을 연기한다. 교섭 전문 외교관 '정재호'는 유능한 교섭관이었다는 전적만으로 난생 처음 아프가니스탄으로 파견된다. 테러가 일상화된 분쟁지역으로 모든 것이 낯선 나라에서 인질들을 구출하기 위해 교섭하는 임무를 수행해야 하는 인물이다.

현빈은 극 중 국정원 요원 '박대식'으로 분한다. '박대식'은 한국을 떠난 지 오래된 인물로 현지에서 잔뼈가 굵은 중동, 중앙아시아 지역 전문 국정원 요원이다. 또 과거 이라크 사태 때 인질을 구하지 못한 트라우마를 가슴 속에 묻고 사는 인물이기도 하다.

'교섭'은 최악의 피랍사건으로 탈레반의 인질이 된 한국인을 구하기 위해 아프가니스탄으로 향한 외교관과 현지 국정원 요원의 교섭 작전을 그린 영화다.

▶▶▶관전포인트
'교섭'에선 강기영의 연기 행보도 눈길을 끈다. 강기영은 극 중 아프가니스탄 뒷골목에서 살아남은 잡초 같은 한국인 '카심'(본명 이봉한) 역을 맡았다. '카심'은 언뜻 봐서는 아프가니스탄 사람으로 통할 만큼 완벽하게 현지화됐다. '카심'은 이슬람 교리상 극단적인 형벌의 대상인 도박과 음주를 즐기며 이 때문에 수감된 감옥에서 꺼내줄 테니 통역을 맡아 달라는 '박대식'의 거부할 수 없는 제안을 받아들이면서 교섭 작전에 함께하는 인물이다.


설경구·이하늬·박해수의 스파이 합작… 영화 '유령'


영화 '유령'은 내년 1월18일 극장가에서 공개된다. 사진은 '유령' 스틸컷. /사진=CJ ENM 제공
'교섭'과 같은날 개봉할 예정인 또다른 국내 영화 '유령'. 이 작품에선 배우 설경구, 이하늬, 박소담, 박해서, 서현우, 김동희 등이 주연을 맡았다.

특히 '유령'에선 매작품마다 다양한 연기력을 선보인 이하늬의 행보가 주목된다. 이하늬는 극 중 깊은 슬픔에도 지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려는 강단 있는 캐릭터 '박차경'으로 변신한다.

이하늬가 분한 '박차경'은 항일조직 '흑색단'의 스파이 '유령'의 죽음을 목격한 총독부 통신과 암호 전문 기록담당이다. '박차경'은 '유령'을 잡기 위해 덫을 놓은 '카이토'(박해수 분)의 계략에 빠져 외딴 호텔에 갇혀 '유령'으로 의심 받는다. 이 과정에서 '차경'은 미세하게 드러나는 내면의 아픔과 안개처럼 짙은 다섯 용의자들의 의심 사이에서 이를 뚫고 호텔을 탈출하려 한다. 어떻게든 호텔을 탈출하기 위해 용의자들과의 싸움과 강도 높은 액션도 서슴치 않는 '차경'의 모습은 배우 이하늬의 또 다른 면모를 발견하게 해준다.

이를 두고 연출을 맡은 이해영 감독은 지난 15일 인터뷰에서 "'박차경'이라는 캐릭터는 시나리오의 첫 발을 떼는 첫 단추"라며 "이하늬 배우를 시나리오 단계에서부터 염두에 두고 쓰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는 "촬영하면서 이하늬 배우의 새로운 모습과 새로운 얼굴을 찾아내면서 촬영하는 것이 즐거웠다"고 호평했다.

'유령'은 지난 1933년 경성, 조선총독부에 항일조직이 심어놓은 스파이 '유령'으로 의심받으며 외딴 호텔에 갇힌 용의자들이 의심을 뚫고 탈출하기 위해 벌이는 사투와 진짜 '유령'의 멈출 수 없는 작전을 그린다.

▶▶▶관전포인트
'유령'에선 설경구의 연기력도 눈길을 끈다. 설경구는 극 중 경무국 소속 통신과 감독관 '무라야마 쥰지'를 연기한다. '쥰지'는 명문 무라야마 가문 7대손이자 고위 장성의 아들이다. '쥰지'는 조선말과 사정에 능통해 성공 가도를 달리던 엘리트 군인이었으나 조선총독부 통신과 감독관으로 좌천되고 유령을 찾으려는 덫에 걸린 후 용의자임에도 군인 시절 경쟁자이자 '유령'을 잡으려는 함정을 판 '카이토'(박해수 분)보다 먼저 유령을 찾아 화려한 복귀를 꿈꾸는 인물이다.

박정경 기자가 소개하는 '박's 오피스'가 막을 내립니다. 그동안 애독해주신 독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박정경 기자 p980818@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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