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폭등' 김민재, 1월에 나폴리 안 떠난다...최고 티어 컨펌

[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코리안 몬스터' 김민재가 1월 이적시장에서 팀을 옮길 일은 없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18일(한국시간) "나폴리는 삼프도리아 라이트백 바르토슈 베레신스키 영입을 위한 서류를 준비 중이다. 그러고 나서 김민재와의 새로운 계약에 집중할 것이다"라고 알렸다.

이어 "회담은 2023년에 열릴 것이다. 나폴리는 김민재의 바이아웃 조항을 바꾸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면서 "김민재는 1월 이적시장에서 나폴리를 떠나지 않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김민재는 올여름 유럽 5대리그를 밟았다. 행선지는 이탈리아 세리에A 강호 나폴리였다. 이적료는 1,805만 유로(약 250억 원)였으며 계약 기간은 기본 3년에 연장 옵션 2년이 포함됐다. 이와 함께 바이아웃도 삽입됐다. 많이 알려진 것처럼 2023년 7월 1일부터 15일까지 5,000만 유로(약 695억 원)의 방출 조항이 활성화된다. 단, 해외 구단 한정이다.

처음엔 상당히 높은 금액으로 여겨졌다. 이번이 첫 유럽 5대리그 경험이라는 점, 아시아 선수라는 편향적인 시선 등 여러 요소로 인해 5,000만 유로를 지불하며 김민재를 데려갈 팀은 없다고 평가됐다.

그러나 보기 좋게 틀렸다. 김민재는 입단 후 곧바로 주전 자리를 꿰찼고, 매 경기 눈부신 활약으로 나폴리 수비를 책임졌다. 그러면서 9월 세리에A 이달의 선수상과 10월 이탈리아 축구선수협회(AIC) 이달의 선수상을 거머쥐었다. 더불어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상당한 퍼포먼스를 펼치며 스카우터들의 마음을 빼앗았다.

1월 이적시장을 앞둔 가운데, 김민재는 여러 클럽과 연결됐다. 여러 보도를 취합했을 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파리 생제르맹(PSG) 등이 김민재에게 관심 있음이 알려졌다. 해당 클럽들이 얼마나 적극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는지는 알 수 없으나, 분명 나폴리엔 위기 신호다.

나폴리는 '핵심 수비수'를 지키고자 한다. 우선 바이아웃 조항이 활성화되지 않는 1월엔 당연히 매각할 계획이 없다. 그리고 내년 7월을 대비해 재계약 협상에 돌입할 예정이다. 핵심은 '바이아웃 조건 변경'이다.

회담은 2023년부터 열린다. 김민재 측과 나폴리 간의 줄다리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어떤 결과물이 나올지에 시선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