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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놀리나” 지석진만 이용 당했다…불쾌한 연출에 뭇매 [SBS연예대상②]

이민지 2022. 12. 18.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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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연예대상'이 시청자들에게 뭇매를 맞고 있다.

여기에 지석진에게 대상 트로피를 한번 들어보라는 제안까지, 시청자들이 더 마음이 불편해질 수 밖에 없었다.

특히 지석진은 지난해 강력한 대상 후보로 꼽혔으나 '명예사원상'을 받아 시청자들의 빈축을 산 바 있다.

2년 연속 지석진을 놀리는 듯한 'SBS 연예대상' 연출에 시청자들은 "대체 지석진한테 왜 그러는거냐", "지석진 약올리려고 만든 시상식임?", "후보들한테 예의가 없다" 등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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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민지 기자]

'SBS 연예대상'이 시청자들에게 뭇매를 맞고 있다.

'2022 SBS 연예대상'이 12월 17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프리즘타워에서 진행됐다.

이날 대상 트로피는 '런닝맨' 유재석에게 돌아갔다. "대상이 애매하면 유재석에게 주면 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유재석은 늘 유력한 대상후보. 대상 후보 탁재훈은 "유재석과 신동엽이 있는한 끝까지 불안하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당연히 대상 수상자로 충분한 자격을 갖춘 유재석의 대상 수상에는 큰 문제가 없다. 문제는 유재석의 대상 수상까지 가는 과정이 시창자들을 불쾌하게 만들었다는 점이다.

이날 시상식 전반에 걸쳐 대상후보 탁재훈과 지석진 중 한 사람에게 대상 트로피가 가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탁재훈은 실제로 '미운 우리 새끼'와 '신발벗고 돌싱포맨'에서 맹활약하며 강력한 대상 후보로 꼽혔다. MC 탁재훈이 지나치게 긴장하는 모습에 함께 진행하는 장도연, 이현이가 수시로 "왜 이렇게 초조해하냐", "침착해라" 달래며 웃음을 자아냈다. 'SBS 연예대상'은 탁재훈에게 프로듀서상을 줬고 탁재훈은 프로듀서상을 받고 "고통을 빨리 끝내줘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또다른 대상후보 지석진은 "기대 안 하고 왔는데 하나하나 날라가는거 보니 혹시나 하는 생각이 든다"는 재치있는 말로 시상식의 재미를 더했다. 시상식 후반부 다른 대상 후보들은 탁재훈, 지석진 중 한명에게서 대상이 나올 것이라 예상하는 분위기였다.

물론 이는 연예대상인 만큼 웃음의 소재로 적절히 사용될 수 있는 요소고 지석진 역시 능청스러운 모습으로 이에 동참했다. 그러나 지석진이 무관에 그치고 웃음 요소로 이용만 당한 가운데 연출 자체도 '지석진 놀리기'에 한몫해 시청자들을 불쾌하게 만들었다는 지적이다.

탁재훈이 프로듀서상을 수상하고 지석진에게 분위기가 쏠린 가운데 결과를 모르는 시상자 신동엽은 지석진을 한차레 언급하기도 했다. 유재석이 대상 수상자로 호명된 후 크게 놀랐고 소감에 앞서 "석진이 형에게 진짜 미안하다"라고 말할 정도.

유재석이 대상 수상 소감을 위해 무대로 나오는 과정에서 진행자들은 "'런닝맨' 팀도 모두 같이 올라와서 축하해달라. 다같이 올라와달라"라고 부탁했다. '런닝맨' 팀은 올라가는 대신 유재석을 축하하며 무대 아래서 박수를 쳐줬다. 유재석 소감이 끝난 후 진행자들은 재차 '런닝맨' 팀을 무대 위로 올렸다.

'런닝맨'이 단체로 대상을 받은 것이나 마찬가지라는 의미였으나 그렇다면 지난해 '미운 우리 새끼'에 단체 대상을 시상한 것처럼 진행했어야 맞는 그림이다. 여기에 지석진에게 대상 트로피를 한번 들어보라는 제안까지, 시청자들이 더 마음이 불편해질 수 밖에 없었다.

특히 지석진은 지난해 강력한 대상 후보로 꼽혔으나 '명예사원상'을 받아 시청자들의 빈축을 산 바 있다. 2년 연속 지석진을 놀리는 듯한 'SBS 연예대상' 연출에 시청자들은 "대체 지석진한테 왜 그러는거냐", "지석진 약올리려고 만든 시상식임?", "후보들한테 예의가 없다" 등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 2022 SBS 연예대상 수상자(작) 리스트

▲ 대상=유재석(런닝맨)

▲ 프로듀서상=탁재훈(미운 우리 새끼, 신발벗고 돌싱포맨)

▲ 올해의 프로그램상=미운 우리 새끼(토크, 리얼리티 부문), 골 때리는 그녀들(쇼, 스포츠 부문), 런닝맨(버라이어티 부문)

▲ 쇼 버라이어티 부문 최우수상=이현이(골 때리는 그녀들,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 리얼리티쇼 부문 최우수상=김준호(미운 우리 새끼, 신발벗고 돌싱포맨)

▲ 쇼, 스포츠 부문 우수상=채리나(골 때리는 그녀들) ▲ 토크, 리얼리티 부문 우수상=허경환(미운 우리 새끼)

▲ 올해의 커플상=유재석X김종국(런닝맨) ▲ 올해의 팀워크상=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 베스트 캐릭터상=이경규(편먹고 공치리) ▲ 에코브리티상=김병만(공생의 법칙) ▲ 올해의 리더상=하석주 김병지 김태영 최진철 최성용 이을용 헌영민 이영표 오범석 조재진 백지훈(골 때리는 그녀들) ▲ 명예사원상=이상민(미운 우리 새끼, 신발벗고 돌싱포맨) ▲ 소셜스타상=임창정 서하얀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유현주(편먹고 공치리) ▲ 인기상=골 때리는 그녀들3 주장단, 배성재(골 때리는 그녀들) ▲ 신스틸러상=임원희(미운우리새끼, 신발벗고 돌싱포맨), 정혜인(골 때리는 그녀들) ▲ 2022 SBS의 아들, 딸상=김준호, 이현이 ▲ 올해의 티키타카상=경서X서기(골때리는 그녀들) ▲ 방송작가상=강승희 작가(신발벗고 돌싱포맨), 서인희 작가(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조혜정 작가(배성재의 텐) ▲ 라디오 DJ상=웬디(웬디의 영스트리트), 윤수현(윤수현의 천태만상) ▲ 신인상=윤태진(골 때리는 그녀들), 하석주(골 때리는 그녀들)

(사진='2022 SBS 연예대상' 캡처)

뉴스엔 이민지 o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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