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내년 11월 개최 확정, 일정 겹치는 프리미어12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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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만에 부활한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이 2023년 11월 개최로 일정을 확정했다.
2015년 창설돼 4년 주기로 진행된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와 일정이 겹치게 됐다.
각국 리그 종료 후 '가을'에 진행하는 프리미어12가 4년 주기마다 열릴 경우 제3회 대회는 APBC 일정과 겹치는 2023년 11월에 치러져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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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12는 WBC 피해 2024년 이후 열릴 듯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6년 만에 부활한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이 2023년 11월 개최로 일정을 확정했다. 2015년 창설돼 4년 주기로 진행된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와 일정이 겹치게 됐다.
하지만 야구대표팀이 이원화될 일은 없어 보인다. 제3회 프리미어12는 4년 주기를 깨고 2024년 이후 펼쳐질 전망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6일 한국과 일본, 대만, 호주 등 4개국이 참가하는 제2회 APBC가 내년 11월16일부터 19일까지 일본 도쿄돔에서 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4개국이 예선서 풀리그를 치른 뒤 1위와 2위 팀이 결승에 올라 우승을 다투는 방식이다. 일본 매체에 따르면 총 상금 규모는 5300만엔(약 5억5000만원)이다.
아시아 야구리그를 운영하는 국가가 참가하는 APBC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프리미어12 등 다른 국제대회와 달리 출전 선수의 연령, 경력 제한을 둔다. 만 24세 이하 또는 프로 입단 3년차 이하 등 '어린 선수' 위주로 대표팀을 구성하는데 여기에 연령 및 경력 제한이 없는 선수 3명을 와일드카드로 발탁할 수 있다.
2017년 첫 대회가 열린 APBC는 4년 주기로 치러질 계획이었으나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돼 차기 대회 개최 여부가 불투명했다.
하지만 일본야구기구(NPB)가 야구의 국제화와 젊은 선수들의 국제대회 경험 축적 등을 위해 적극적으로 APBC 부활을 추진했다. 그리고 지난 가을 일본에서 열린 아시아 야구리그 사무총장회의에서 APBC 재개최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APBC 부활의 최대 걸림돌이 될 수 있는 건 제3회 프리미어12였다. WBSC가 주관하는 프리미어12는 세계 최강의 야구팀을 가리는 무대로 2019년 대회는 2020 도쿄 올림픽 야구 예선을 겸하기도 했다.
각국 리그 종료 후 '가을'에 진행하는 프리미어12가 4년 주기마다 열릴 경우 제3회 대회는 APBC 일정과 겹치는 2023년 11월에 치러져야 했다.
다행히 두 대회가 같은 시기에 열리는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제3회 프리미어12는 정확한 개최 시기를 결정하지 않았지만 WBSC는 적어도 2023년에 대회를 열지 않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연기된 제5회 WBC가 내년 3월에 개막하면서 프리미어12가 주목도 등을 피하기 위해 다른 해에 진행하게 된 것. 지금껏 WBC와 프리미어12가 같은 해에 열린 적도 없다.
이에 따라 한국 야구대표팀은 내년 3월 WBC,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 11월 APBC 등 총 3개의 국제대회에 참가하게 됐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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