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크셔해서웨이 부회장 "이긴 자가 다 갖는다"…찰리 멍거 바이블 [신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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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리 멍거는 워런 버핏의 투자회사 버크셔해서웨이의 부회장이다.
그러나 세계 최고의 투자자라는 버핏도 2014년 버크셔 해서웨이 주주 서한에서 멍거를 자신의 스승이라고 높인 바 있다.
멍거는 "경마와 주식 투자의 성공 비결이 똑같다"며 둘을 관통하는 원리인 '패리 뮤추얼' 시스템을 기억하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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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찰리 멍거는 워런 버핏의 투자회사 버크셔해서웨이의 부회장이다. 그의 투자 철학과 사상을 정리한 책이 국내에서 출간됐다.
찰리 멍거는 다소 생소할 수 있다. 그러나 세계 최고의 투자자라는 버핏도 2014년 버크셔 해서웨이 주주 서한에서 멍거를 자신의 스승이라고 높인 바 있다.
워런 버핏은 "버크셔해서웨이를 설계한 이는 멍거이고 나는 실행만 했을 뿐"이라고도 했다. 이처럼 멍거의 실제 위치는 우리가 상상하는 것 이상이다.
신간 '찰리 멍거 바이블'은 '오판의 심리학'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 등 멍거의 유명 강연과 주주총회 질의응답을 주제별로 엮고 해설을 더했다.
멍거는 "경마와 주식 투자의 성공 비결이 똑같다"며 둘을 관통하는 원리인 '패리 뮤추얼' 시스템을 기억하라고 조언했다. 패리뮤추얼 방식은 이긴 말에 돈을 건 사람들에게 건 돈 전부를 분배하는 도박 시스템이다.
그는 자타공인 ‘오판의 심리학’ 전문가이기도 하다. 오판의 심리학이란 자신의 오류를 점검하고 타인의 사고 체계의 오류를 파악함으로써 터무니없는 실수를 방지하고, 투자에서 더욱 유리한 고지에 서게 하는 멍거의 투자 철학이다.
멍거가 1986년 하버드 졸업식에서 '어떻게 불행을 보장할 것인가'라고 연설했다. 그는 △못 믿을 사람이 되고 약속을 지키지 말 것 △자신의 경험에서만 배우고 남의 경험에서는 배우지 말 것 △실패할 때마다 주저앉아 더 망가질 것 등을 제시했다.
그는 이 세 가지를 거꾸로 하면 행복한 인생을 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멍거의 핵심 사고법 중 하나인 '뒤집어서 생각하는' 사고법이다.
책에는 멍거의 유익한 조언들로 빼곡하다. △무지에서 벗어나는 것은 의무다 △기대치를 낮추라 △극단적인 이념을 삼가라 △이기심 편향에서 벗어나라 등 투자와 삶을 관통하는 그의 조언은 간단하지만 지극히 유용하다.
책에는 집중 투자와 분산 투자, 투자 결정을 위한 체크리스트, 오판의 원인과 극복 방법 등 투자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조언도 가득하다.
◇ 찰리 멍거 바이블/ 김재현 이건 공저/ 에프엔미디어/ 2만5000원
ar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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