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브리티상에 티키타카상…별난 상 쏟아진 '2022 SBS 연예대상' [RE: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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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SBS 연예대상'이 3부에 걸쳐 무려 24개 부문의 시상을 진행하며 대부분의 참석자들에게 상을 나눠줬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베스트 캐릭터상과 에코브리티상, 소셜스타상, 신스틸러상, SBS의 아들·딸 상, 올해의 티키타카상 등 스타들도 생전 처음 접하는, 별난 이름의 상이 다수 등장한 데다 지나치게 많은 상을 나눠주면서 외려 주요 상의 가치가 부각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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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2022 SBS 연예대상'이 3부에 걸쳐 무려 24개 부문의 시상을 진행하며 대부분의 참석자들에게 상을 나눠줬다.
지난 17일 방송된 '2022 SBS 연예대상'은 오후 8시35분부터 자정을 넘긴 18일 새벽 1시5분까지 장시간 시상식을 진행했다.
이날 대상 후보로 신동엽과 유재석, 지석진, 김종국, 탁재훈, 이상민까지 6명이 이름을 올린 가운데, 영예의 대상은 '런닝맨'을 2010년부터 오랜 시간 이끌어온 '국민 MC' 유재석에게 돌아갔다. 또한 '다관왕'의 주인공은 '골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로, 총 9개의 상을 휩쓸며 이날 9관왕에 올랐다.
대상과 최우수상 및 우수상, 올해의 프로그램상, 올해의 베스트 커플상 그리고 신인상 등 주요 부문을 제외하고는 별난 이름의 상들이 등장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경규가 받은 베스트 캐릭터상과 김병만이 받은 에코브리티상이 이에 해당되는 상들로, 이경규는 자신의 이름이 호명되자 얼떨떨해 하며 무대에 올랐고 수상 소감에서 "이런 희한한 상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에코브리티상은 이날 시상식에서 신설된 상으로 소개됐다. 김병만은 '공생의 법칙'을 통해 생태계를 수호하려 한 노력을 인정받아 에코브리티상을 받았다. 에코브리티는 환경을 뜻하는 '에코'와 유명인을 뜻하는 '셀러브리티'의 합성어로, 환경보호에 힘써 선한 영향력을 행사한 셀럽들을 지칭하는 말.
SBS 명예사원상 시상에서는 곳곳에서 웃음이 터졌다. '대상 후보'인 이상민이 이 상을 받으면서 대상 수상 가능성이 낮아지자 객석에서 터진 웃음이었으나, 시상식의 긴장감을 떨어뜨린 시상이기도 했다.
또 소셜스타상도 신설돼 토크·리얼리티 부문과 쇼·스포츠 부문으로 나눠 시상됐고,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 서하얀과 '편먹고 공치리'의 유현주 골퍼가 각각 상을 받아갔다. 신스틸러상 수상자로는 '신발벗고 돌싱포맨'(이하 '돌싱포맨')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 임원희와 '골때녀' 정혜인이 각각 수상했고, SBS 화면에 장시간 노출된 스타에게 주는 SBS의 아들·딸 역시도 신설된 상으로, '돌싱포맨' '미우새' 김준호와 '동상이몽2' '골때녀' 이현이가 받았다. 올해의 티키타카상은 '골때녀' 경서와 서기가 차지했다.
단체 수상도 많았다. SBS는 '동상이몽2' 팀에게 베스트 팀워크상을 안겼다. 또한 올해 '골때녀' 감독들에게 올해의 리더상을 줬고, '골때녀' 주장단과 '골때녀' 캐스터를 맡은 배성재에게 인기상을 시상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베스트 캐릭터상과 에코브리티상, 소셜스타상, 신스틸러상, SBS의 아들·딸 상, 올해의 티키타카상 등 스타들도 생전 처음 접하는, 별난 이름의 상이 다수 등장한 데다 지나치게 많은 상을 나눠주면서 외려 주요 상의 가치가 부각되지 못했다. 방송사 입장에선 자신들의 잔치라는 명분 하에 그간 자사 프로그램에 출연해 수고해준 스타들을 챙기고자 마련한 상들이었지만, 이 광경을 TV를 통해 고스란히 수용해야 하는 일부 시청자들 입장에선 상의 가치는 물론, 수상 경쟁의 긴장감이나 특별한 재미를 느끼기 어려운 시상식이었다는 인상을 지우기 어려웠다.
aluemch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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