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6개월 더!' 은퇴 생각 없다던 모드리치, 얼마나 더 뛸까

한유철 기자 2022. 12. 1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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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카 모드리치는 크로아티아 유니폼을 언제까지 입을 수 있을까.

크로아티아는 18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3-4위전에서 모로코에 2-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크로아티아는 3위, 모로코는 4위로 이번 대회를 마무리했다.

그렇게 최종 순위는 크로아티아가 3위, 모로코가 4위로 결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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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루카 모드리치는 크로아티아 유니폼을 언제까지 입을 수 있을까.


크로아티아는 18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3-4위전에서 모로코에 2-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크로아티아는 3위, 모로코는 4위로 이번 대회를 마무리했다.


동기 부여가 떨어질 수 있는 경기였다. '결승 진출'에 좌절된 두 팀끼리의 맞대결이었기 때문에 3,4위전 매치는 '위로'의 개념이 강하다고 여겨졌다. 실제로 이와 관련한 비판이 나오기도 했다.


그럼에도 모로코의 승리가 점쳐졌다. 크로아티아보다 동기 부여가 그나마 있다고 판단됐기 때문이다. 지난 대회에서 준우승을 기록한 크로아티아 입장에선 3위나 4위나 비슷하게 느껴졌을 것이다. 모로코 역시 마찬가지였겠지만, 아프리카의 역사를 작성하고 있는 만큼 보다 높은 순위로 대회를 마무리하길 바랐을 것이다.


경기는 팽팽하게 진행됐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 기준, 두 팀의 점유율은 50.7%와 49.3%로 비슷했다. 슈팅 횟수 역시 3개밖에 차이가 나지 않았고 다른 세부적인 공격 지표도 엎치락뒤치락이었다.


결과는 크로아티아의 승리였다. 전반 7분 이번 대회 최고의 스타로 떠오른 요슈코 그바르디올이 선제골을 기록하며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2분 후 아슈라프 다리가 동점골을 넣으며 모로코가 곧바로 추격했다. 그렇게 시간은 흐르고 전반 막바지 K리그 출신으로 국내에도 유명한 미슬라프 오르시치가 자신의 월드컵 데뷔골이자 이 경기 결승골을 넣으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그렇게 최종 순위는 크로아티아가 3위, 모로코가 4위로 결졍됐다. 두 대회 동안 2위와 3위. 크로아티아 입장에선 다음 대회가 더욱 기대될 만한 성과였다.


하지만 우려도 있었다. '캡틴' 모드리치의 은퇴였다. 어느덧 만 37세에 접어든 모드리치는 언제 은퇴해도 이상하지 않을 나이다. 자신과 동갑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나 2살이나 어린 리오넬 메시가 이번 대회가 마지막이라고 밝혔기 때문에 모드리치 역시 이번이 마지막일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그는 대표팀 은퇴를 생각하지 않았다. 모드리치는 과거 인터뷰에서 "대표팀을 떠나지 않을 것이다. 현재 내 몸 상태는 매우 좋다. 경기력도 괜찮다. 나는 할 수 있는 데까지 여기 남고 싶다. 은퇴를 결정할 이유는 없다. 사람들은 내가 대표팀을 떠나 클럽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하지만, 난 동의하지 않는다"라며 대표팀 연장 의지를 보였다.


그의 말대로 당장의 은퇴는 없었다. 모드리치는 내년 6월 펼쳐지는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UNL) 결승전까지 대표팀에서 뛸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크로아티아 대표로 UNL 경기에 뛰고 싶다. 그 이후에 다시 한번 생각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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