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골 작렬→3위' 오르시치, "내 커리어 가장 중요한 골…가족에게 바친다"

박지원 기자 2022. 12. 18.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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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슬라브 오르시치가 월드컵 무대에서 엄청난 득점을 터뜨렸다.

이로써 오르시치의 월드컵 첫 선발 무대가 장식됐다.

오르시치의 골은 경기 마지막 득점이 됐고, 크로아티아의 2-1 승리로 막을 내렸다.

경기 종료 후, 오르시치는 "의심의 여지 없이 내 커리어에서 가장 중요한 득점이었다. 난 그 골을 내 가족인 아내와 아이들에게 바친다. 이제 우린 계속해서 이 결과에 대해 축하해야 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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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미슬라브 오르시치가 월드컵 무대에서 엄청난 득점을 터뜨렸다. 그리고 소감을 밝혔다.

크로아티아는 18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3‧4위전에서 모로코를 2-1로 제압했다. 이로써 크로아티아는 동메달을 안고 돌아가게 됐다.

크로아티아는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리바야가 최전방에 섰고 2선은 오르시치, 크라마리치, 마예르가 받쳤다. 중원은 코바치치, 모드리치가 호흡을 맞췄으며 4백은 페리시치, 그바르디올, 슈탈로, 스타니시치가 짝을 이뤘다. 골키퍼 장갑은 리바코비치가 꼈다.

이로써 오르시치의 월드컵 첫 선발 무대가 장식됐다. 오르시치는 앞서 모로코, 캐나다(이상 조별리그), 일본(16강), 브라질(8강), 아르헨티나(4강)와의 경기에서 모두 후반 교체 투입한 바 있었다.

그리고 자신의 진가를 알렸다. 1-1로 균형이 이어지던 전반 42분, 오르시치는 페널티 박스 외곽에서 리바야에게 패스를 받았다. 이때 오르시치는 크게 돌며 슈팅 모션을 가져갔고, 파 포스트를 향해 감아찼다. 공은 골키퍼 키를 넘긴 후 파 포스트를 맞으며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그야말로 '원더골'이었다.

오르시치의 골은 경기 마지막 득점이 됐고, 크로아티아의 2-1 승리로 막을 내렸다. 오르시치는 후반 추가시간까지 뛰면서 슈팅 5회, 키 패스 1회, 볼 터치 44회를 가져갔다. 또한, 수비 가담도 성실했다. 태클 3회 성공, 지상 경합 3회 성공, 걷어내기 1회, 헤더 클리어 1회, 리커버리 3회 등을 기록했다.

경기 종료 후, 오르시치는 "의심의 여지 없이 내 커리어에서 가장 중요한 득점이었다. 난 그 골을 내 가족인 아내와 아이들에게 바친다. 이제 우린 계속해서 이 결과에 대해 축하해야 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아직도 (3위란 결과가) 믿기지 않는다. 아마도 집에 도착했을 때 우리의 성과를 알게 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오르시치는 과거 K리그에서 '오르샤'라는 등록명으로 활약했다. 전남 드래곤즈, 울산 현대 유니폼을 입었으며 도합 125경기 38골 21도움을 기록했다. 이후엔 크로아티아 명문 디나모 자그레브로 이적해 지금까지 몸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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