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프전 승리 주역 美 우주군, 한반도 상륙...우리 군은 언제쯤?

신준명 2022. 12. 18. 0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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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 미 우주군 창설…미사일 탐지 등 우주 작전
2019년 미 우주군 창설…공군 우주사령부가 모태
우주군, 걸프전 승리 주역…GPS로 전투력 극대화
한국은 공군 우주작전대대가 유일…병력 100여 명

[앵커]

걸프전 승리의 주역이라고 평가받는 미 우주군이 본토 밖으로는 세 번째로 주한미군에 창설됐습니다.

미사일 위협을 감시하는 우주 작전 능력이 더욱 중요해졌다는 평가인데,

우리 군에는 언제쯤 우주군이 창설될지 신준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14일 창설된 주한 미 우주군은 인공위성 자산을 기반으로 적 미사일 탐지, 우주 기상 예보 등 대기권 밖 우주 영역에서 작전하며 관련 정보를 미 본토 우주군과 공유할 예정입니다.

[폴 러캐머라 / 주한미군 사령관 : (주한 미 우주군은) 우리의 조국 방어 능력을 향상시키고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와 안전을 보장해야 합니다.]

미 우주군은 지난 2019년 4성 장군을 지휘관으로 하는 병력 8,400여 명 규모의 독립된 군 조직으로 탄생했습니다.

지난 1982년 로널드 레이건 당시 미 대통령이 공군 산하에 창설한 우주사령부가 모태입니다.

우주사령부는 90년대 초 벌어진 걸프전을 승리로 이끈 주역으로 꼽히는데 당시 인공위성 기반 위치정보시스템, GPS 기술로 이라크의 기갑부대나 주요 시설물 등을 정확히 탐지하면서 효율적인 작전을 가능하게 했습니다.

[신종우 /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 : 과거와 달리 군사 정찰 위성이 늘어나고 대용량의 데이터들을 초고속 통신망으로 다 연결해야 하는데 그런 차원에서도 우주군의 역할이 커질 수밖에 없는 거죠.]

우리 군의 공식적인 우주 작전 관련 부대는 공군 우주작전대대 하나뿐인데 최고 지휘관은 소령, 병력은 100여 명에 그칩니다.

이마저도 군사용 정찰위성이 없는 탓에 한반도 상공을 통과하는 위성 등 우주 물체를 지상에서 탐지하는 수준의 임무만 수행하고 있습니다.

[최윤석 / 공군 서울공보팀장(지난 15일) : 최초 우주자산으로 전력화된 전자광학위성감시체계를 기반으로 하는 우주 감시, 우주위협 전파 등의 우주작전이며, 향후 전력화 예정인 군 정찰위성 임무계획과 운용 임무도 맡게 될 예정입니다.]

최근 중국의 우주 굴기와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위협 등으로 우주 작전 능력이 더욱 중요해진 상황.

공군은 오는 2050년 우주사령부 창설을 목표로 전천후 우주감시와 대우주작전 수행능력을 완비하겠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우주 작전이 공군의 영역을 넘어 육상과 해상 작전에도 필수적인 만큼 주도권을 두고 벌어지고 있는 육·해·공군 간의 갈등은 앞으로 해결해나가야 할 숙제입니다.

YTN 신준명입니다.

YTN 신준명 (shinjm75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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