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란, 김조한도 폭소한 ‘지붕킥’ 추억 소환 무대‥‘불후’ 우승[어제TV]

이하나 2022. 12. 18. 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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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드 소란이 센스 넘치는 연출로 '불후의 명곡' 김조한 편에서 우승했다.

센스 있는 연출로 김조한에게 극찬을 받은 소란은 환희를 꺾고 1승을 거뒀다.

김조한을 향한 존경심에 '조한이형'이라는 곡까지 발표했던 UV는 솔리드의 '천생연분'으로 소란과 '위트'로 맞붙었다.

김조한의 호평에도 홍대광은 소란에게 우승을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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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하나 기자]

밴드 소란이 센스 넘치는 연출로 ‘불후의 명곡’ 김조한 편에서 우승했다.

12월 17일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에서는 아티스트 김조한 편 무대가 공개 됐다.

마독스는 두 달 만에 재출연했다. 지난 출연 후 20개가 넘는 곳에서 섭외 요청이 들어왔다는 마독스는 “올킬 자신 있다”라고 패기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학창 시절부터 즐겨 부르던 ‘사랑이 늦어서 미안해’를 선곡한 마독스는 섬세한 감성과 중성적인 음색으로 폭발적인 고음을 선보이며 첫 무대를 장식했다.

유성은, 자이언트 핑크, 키썸은 여자 솔리드로 변신했다. 이들은 솔리드의 트레이드 마크인 8번 당구공까지 들고 출연했다. 솔리드의 ‘나만의 친구’를 선곡한 세 사람은 각자 개성이 돋보이는 보컬과 랩, 댄스까지 선보이며 화려하고 힙한 무대를 꾸몄다.

성시경이 처음으로 다른 가수에게 작곡해 준 ‘사랑이 늦어서 미안해’에 대해 김조한은 “‘형 곡은 너무 어렵다’라고 대중이 쉽게 받아들일 수 있는 곡을 해보면 어떨까 하더라. ‘그래 네가 한 번 써 봐’라고 그냥 던져 본 건데 곡이 너무 좋았다. 이건 타이틀곡으로 가야겠다고 생각했다. 이 노래가 다시 사랑 받아서 기분 좋다”라고 말했다.

솔리드는 김조한, 이준, 정재윤이 미국에서 친구로 만나 결성한 그룹이다. ‘나만의 친구’ 무대 후 김조한은 “저희는 동네 친구였다. 이준 씨가 DJ를 하고, 정재윤 씨는 작곡을 오랫동안 하고 있었다. 친구끼리 데모 테이프를 만들었는데 여기저기 복사가 된 거다. 그 데모 테이프가 한국까지 왔다. 연락이 와서 그때 음반을 내게 됐다”라고 데뷔 과정을 소개했다.

김조한과 함께 콘서트까지 했던 인연이 있는 환희는 “우상으로 섬기다가 만났는데, 옆에서 기타 하나만 들고 노래하는 것만 봐도 전부 배움이 됐다”라고 존경심을 드러냈다. 환희는 솔리드의 대표 히트곡 ‘이 밤의 끝을 잡고’를 선곡했다. 환희는 호소력 짙은 R&B 창법에 댄스를 더해 자신의 색깔로 무대를 재해석 했다.

소란은 신곡 발표 수준으로 문대를 준비했다. 소란은 ‘지붕뚫고 하이킥’ OST였던 ‘You Are My Girl’를 선곡했다. 대부분 첫소절만 아는 곡을 위해 소란은 신동엽이 순위를 발표하는 사전 촬영 영상으로 센스 있게 오프닝을 했다. 부드러운 음색으로 무대를 이어가던 보컬 고영배는 객석으로 내려갔다. 고영배는 김조한의 애드리브에 즉석에서 호흡을 맞췄고, 드라마 속 엔딩을 패러디한 연출로 웃음을 안겼다. 센스 있는 연출로 김조한에게 극찬을 받은 소란은 환희를 꺾고 1승을 거뒀다.

김조한을 향한 존경심에 ‘조한이형’이라는 곡까지 발표했던 UV는 솔리드의 ‘천생연분’으로 소란과 ‘위트’로 맞붙었다. 서부 콘셉트 의상을 입은 UV는 한 여자를 두고 싸우는 연출로 웃음을 선사했다. 드레스를 입은 여성과 객석을 뛰어다닌 유세윤은 김조한 앞에서 총을 맞고 쓰러지는 연기까지 펼쳤고, 두 사람은 미리보는 김조한의 고희연 콘셉트에 맞춰 큰 절을 올렸다. 유세윤은 “우리 조한이 형 늘 건강하고 만수무강하십시오. 나중에 저희도 소란처럼 애드리브 해주십시오”라고 말해 객석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마지막 순서로 홍대광은 소란과 대결을 펼쳤다. “영혼까지 끓어 모아 부르겠다”는 홍대광은 맑고 시원한 음색으로 감정을 꾹꾹 눌러 담아 ‘사랑에 빠지고 싶다’를 열창했다. 홍대광은 애드리브로 곡 후반부 육성으로 쓸쓸한 감성을 표현하며 감동을 선사했다. 김조한의 호평에도 홍대광은 소란에게 우승을 내줬다.

(사진=KBS 2TV ‘불후의 명곡’ 캡처)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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