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민족 상상력의 원천은 '삼국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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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사기가 신라, 고구려, 백제의 역사만을 다룬 반면 삼국유사에 는 고조선과 부여, 가락국 등 삼국 이전의 여러 나라들에 대한 기록이 등장한다. 이들 국가에 대한 기록은 주로 건국 사실과 그와 관련된 신화를 중심으로 서술돼 있다. 신화라는 명칭이 말해주듯이 건국자는 대부분 신적인 존재이거나 신적인 존재와 계보를 이을 수 있는 관계였다. 이들은 자신들의 능력을 바탕으로 신성성과 정통성을 활용해 국가를 세웠다."
'삼국유사와 신비로운 이야기'는 지난달 세계기록유산 아시아태평양 지역 목록에 등재된 '삼국유사'의 가치를 조명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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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조재현 기자 = "삼국사기가 신라, 고구려, 백제의 역사만을 다룬 반면 삼국유사에 는 고조선과 부여, 가락국 등 삼국 이전의 여러 나라들에 대한 기록이 등장한다. 이들 국가에 대한 기록은 주로 건국 사실과 그와 관련된 신화를 중심으로 서술돼 있다. 신화라는 명칭이 말해주듯이 건국자는 대부분 신적인 존재이거나 신적인 존재와 계보를 이을 수 있는 관계였다. 이들은 자신들의 능력을 바탕으로 신성성과 정통성을 활용해 국가를 세웠다."
'삼국유사와 신비로운 이야기'는 지난달 세계기록유산 아시아태평양 지역 목록에 등재된 '삼국유사'의 가치를 조명한 책이다.
삼국유사 속 인물들의 이야기를 모은 '인물사전'과 신령스럽고 괴이한 존재들의 이야기를 다룬 '영괴사전'으로 구성됐다.
역사학자인 최희수 상명대 교수가 쓴 인물사전은 우리가 기억해야 할 인물들을 소개하고 새로운 시각으로 해석한다.
비범하고 출중한 능력으로 나라를 세운 단군이나 고주몽, 혁거세, 뛰어난 지략으로 역사의 주인공이 된 김유신이나 백제의 무왕 같은 인물은 물론 주인공의 그늘에 가려져 2인자로 머물거나 쓰라린 패배자로 남은 김인문이나 김주원 같은 인물도 등장한다.
왕의 마음을 사로잡은 여인과 모사로 주군을 돕거나, 신비한 능력으로 문제를 해결하고자 했던 관리나 무당도 나온다. 최 교수는 사전 속 인물들을 자신의 시대가 맞닥뜨렸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치열하게 노력했던 사람들이라고 평가한다.
역사작가 이문영은 영괴사전에서 동물이나 괴물 등의 이야기를 전하며 우리의 상상력을 한껏 끌어올린다.
삼국유사에는 신령스러운 존재들이 다수 언급된다. 그들의 모습은 동물이기도 하고, 귀신이기도 하고, 또 석탑이나 악기 같은 사물이기도 하다. 이들은 인간처럼 감정과 지능을 갖고 있을뿐더러 사건의 주역의 되기도 한다.
이문영은 이런 기이하고 신비한 존재를 고리로 우리가 다른 세계로 나가는 문을 열 수 있다고 말한다.
◇ 삼국유사와 신비로운 이야기 / 최희수, 이문영, 이상호 지음 / 바오출판사 / 1만5000원
cho8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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