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오르시치의 매혹적인 골'…유럽 매체들도 극찬한 'K-감아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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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의 미슬라프 오르시치가 월드컵에서 환상적인 감아차기 슈팅으로 득점, 유럽 매체들의 극찬을 받고 있다.
오르시치는 전남 소속이던 2016년 4월 포항을 상대로 환상적 감아차기 골을 넣었고, 울산 소속이던 2018년 2월엔 멜버른(호주)과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맞대결서 이번 득점과 비슷한 궤적으로 원더골을 성공시켰던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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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코와의 3·4위전서 결승골이자 월드컵 데뷔골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크로아티아의 미슬라프 오르시치가 월드컵에서 환상적인 감아차기 슈팅으로 득점, 유럽 매체들의 극찬을 받고 있다.
크로아티아는 18일(한국시간) 카타르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모로코와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3·4위전에서 2-1로 이겼다.
오르시치는 1-1로 팽팽하던 전반 42분 절묘한 감아차기로 모로코 골문을 열어 젖혀, 이날 경기의 승자와 패자를 가른 결승골이자 자신의 월드컵 첫 골을 만들어냈다.
각도가 없는 상황에서도 절묘한 곡선을 통해 만든 아름다운 득점이었다.
오르시치는 과거 K리그 전남 드래곤즈와 울산 현대에서 활약, 국내 팬들에게도 익숙한 외인이다. 특히 페널티 박스 왼쪽 구석에서 감아차는 슈팅은 오르시치가 K리그에서 즐겨 사용했던 기술이다.
오르시치는 전남 소속이던 2016년 4월 포항을 상대로 환상적 감아차기 골을 넣었고, 울산 소속이던 2018년 2월엔 멜버른(호주)과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맞대결서 이번 득점과 비슷한 궤적으로 원더골을 성공시켰던 바 있다. 오르시치가 'K리그에서 갈고 닦은, 시쳇말로 'K-감아차기'다.
월드컵 무대에서 터진 이 환상적 득점에 해외 매체들도 칭찬을 아끼지 않고 있다.
영국 매체 '더 선'은 오르시치의 이름과 '어썸(Awesome·엄청난)'이라는 단어의 발음이 비슷한 점에 착안, 'OR-SOME(오썸)'이라는 언어 유희의 헤드라인을 메인에 걸고 오르시치를 조명했다.
'스카이스포츠' 역시 "오르시치가 만든 환상적인 커브가 크로아티아를 3위로 만들었다. 야신 골키퍼의 다이빙으로도 도저히 막을 수 없었다"고 칭찬했고 '데일리 스타'도 "매혹적이고 수준 높은 골"이라며 득점을 높게 평가했다.
한편 오르시치는 이번 대회서 3·4위전 득점포뿐 아니라 캐나다와의 조별리그 2차전과 브라질과의 8강전서 연달아 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브라질전에서는 연장 후반전에 투입돼 단 6분을 뛰고도 팀을 패배로부터 구하는 값진 도움을 기록, 영웅이 됐다.
오르시치는 이번 대회서 6경기에 출전했지만 대부분 교체로 투입, 출전 시간은 161분으로 비교적 짧았다. 하지만 그 시간 동안 1골2도움으로 3개의 공격 포인트를 기록, 충분한 존재감을 발휘했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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