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부터 WC 3-4위전 결승골까지...오르시치의 기적 스토리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오르시치(크로아티아)가 기적 같은 스토리를 만들어냈다.
크로아티아는 18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칼리파 국제경기장에서 펼쳐진 모로코와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3-4위전에서 2-1로 승리하며 3위를 차지했다.
크로아티아는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도미니크 리바코비치, 이반 페리시치, 요슈코 그바르디올, 요시프 슈탈로, 요시프 스타니시치, 마테오 코바치치, 루카 모드리치, 미슬라브 오르시치, 안드레이 크라마리치, 마르코 리바야, 마르코 리바야가 출전했다.
크로아티아는 전반 6분 만에 선제골을 터트렸다. 세트피스에서 페리시치가 헤더로 볼을 연결했고 그바르디올이 다이빙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모로코도 곧장 반격에 나섰다. 전반 8분 지예흐의 프리킥에서 수비가 볼을 처리하지 못하자 다리가 헤더로 득점에 성공했다.
크로아티아는 볼 점유율을 높여가면서 경기를 주도했으나 다시 리드를 잡지 못했다. 그러던 전반 42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볼을 받은 오르시치가 감아차기를 시도했고 공은 골대를 맞고 득점으로 연결됐다. 크로아티아는 후반전에 집중력을 발휘해 한 골의 리드를 지켜냈고 결국 승리를 따내며 3위로 월드컵을 마무리했다.
오르시치는 K리그에서 ‘오르샤’라는 등록명으로 활약했다. 2015년에 2년 동안 전남에서 뛰었고 2017시즌과 2018시즌에는 울산 유니폼을 입었다. 오르시치는 K리그에서 최고의 크랙으로 성장했고 2019년에 디나모 자그레브에 입단해 유럽 무대에서 경쟁을 펼치고 있다.
꾸준하게 좋은 모습을 보여준 오르시치는 결국 크로아티아 월드컵 최종 명단에서 승선했다. 오르시치는 캐나다와의 조별리그 경기에서 도움을 기록했고 브라질과의 8강전에서 극적인 동점골을 또 어시스트했다. 선발로 나선 3-4위전에서는 장기인 감아차기로 결승골까지 기록하며 크로아티아에게 월드컵 3위를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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