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득점 맛집' WC 3·4위전, 카타르서 다시 부활하다[월드컵 초점]

김성수 기자 2022. 12. 18. 0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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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드컵 3·4위전에서의 다득점 법칙이 카타르에서 다시 성립됐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끊기기 전까지 오랜 기간 동안 골잔치가 펼쳐졌던 월드컵 3·4위전이다.

한편 '다득점의 성지'로 여겨지는 월드컵 3·4위전답게 이날도 적지 않은 골이 터졌다.

그리고 러시아 월드컵에서 잠시 끊겼던 3·4위전 세 골 이상 경기가 카타르 월드컵에서 다시 부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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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월드컵 3·4위전에서의 다득점 법칙이 카타르에서 다시 성립됐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끊기기 전까지 오랜 기간 동안 골잔치가 펼쳐졌던 월드컵 3·4위전이다.

ⓒAFPBBNews = News1

크로아티아는 18일(이하 한국시각) 0시 카타르 도하의 칼리파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3·4위전 모로코와의 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크로아티아가 3위, 모로코가 4위로 대회를 마쳤다.

크로아티아와 모로코는 각각 전반 7분 요슈코 그바르디올, 전반 9분 아슈라프 다리가 세트피스에서 득점을 터뜨리며 묵직한 한방을 주고받았다. 3·4위전다운 팽팽한 흐름이었다.

양 팀은 이후 소강상태를 이어가며 그대로 전반전이 끝나는 듯했지만 이날 크로아티아 공격진에 선발 출전한 미슬라프 오르시치가 일을 냈다. 전반 42분 모로코 박스 안 왼쪽에서 마르코 리바야의 패스를 받은 오르시치가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을 가져간 것이 먼포스트를 맞고 크로아티아의 두 번째 골로 이어졌다. 모로코 골키퍼 부누가 몸을 날려봤지만 역부족이었다.

ⓒAFPBBNews = News1

이후 더는 득점이 나오지 않으면서 크로아티아가 2-1 승리를 거두고 3위. 모로코가 4위로 카타르 월드컵을 마무리했다.

한편 '다득점의 성지'로 여겨지는 월드컵 3·4위전답게 이날도 적지 않은 골이 터졌다. 공교롭게도 3·4위전만 펼쳐지면 세 골 이상 나오는 경우가 허다한 월드컵이다.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벨기에가 잉글랜드를 2-0으로 꺾기 전까지 3·4위전의 다득점 잔치는 거의 고정값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였다. 1978 아르헨티나 월드컵에서 브라질이 이탈리아를 2-1로 꺾은 것을 시작으로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네덜란드가 브라질을 3-0 완파하기까지 36년간 10회 연속으로 3·4위전은 모두 세 골 이상이 터졌다. 2002 한일 월드컵 3·4위전에서 대한민국도 터키에 2-3 패배를 당한 바 있다.

2002 한일 월드컵 3·4위전에서 맞붙은 한국과 터키. ⓒAFPBBNews = News1

그리고 러시아 월드컵에서 잠시 끊겼던 3·4위전 세 골 이상 경기가 카타르 월드컵에서 다시 부활했다. 이미 우승은 좌절됐지만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한 팀들이 공격적으로 나서면서 3·4위전은 골잔치의 성지가 되어왔고 카타르에서 그 명맥을 다시 잇게 됐다.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holywate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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