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 리뷰] '오르시치 결승골!' 크로아티아, 모로코에 2-1 승...유종의 미 '3위'

[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 크로아티아가 'K리그 출신' 오르시치의 결승골로 3, 4위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크로아티아는 18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얀에 위치한 칼리파 국제 경기장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3, 4위전에서 모로코에 2-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크로아티아는 3위로 월드컵을 마쳤고, 모로코는 4위를 기록했다. 

이날 크로아티아는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리바야가 최전방에 섰고 오르시치, 마예르, 크라마리치가 뒤를 받쳤다. 코바치치, 모드리치가 중원을 구성했고 4백은 페리시치, 그바르디올, 슈탈로, 스타니시치였다. 골문은 리바코비치가 지켰다.

이에 맞선 모로코는 4-3-3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부팔, 엔-네시리, 지예흐가 3톱을 구성했고 사비리, 암라바트, 엘 카누스가 미드필더로 출전했다. 4백은 알라, 엘 야미크, 다리, 히키미가 호흡을 맞췄고 부누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경기 내용]

경기 초반 크로아티아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7분 프리킥 상황에서 페리시치가 머리로 돌려준 공을 그바르디올이 다이빙 헤더로 마무리했다. 곧바로 모로코가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전반 9분 프리킥 상황에서 수비벽에 맞은 공이 높게 떠올랐다. 이를 다리가 머리로 밀어넣었다.

크로아티아가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전반 23분 마예르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모드리치에게 공을 내줬다. 모드리치는 앞에 있는 수비수를 제친 뒤 날카로운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부누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크로아티아가 다시 앞서가기 시작했다. 전반 42분 오르시치가 환상적인 오른발 슈팅이 골대 맞고 들어갔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모로코가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사비리를 대신해 체어를 투입했다. 크로아티아가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었다. 후반 2분 오르시치가 회심의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수비 맞고 굴절된 뒤 옆그물에 걸렸다. 모로코가 다시 한번 변화를 줬다. 후반 10분 엘카누스를 빼고 우나히를 내보냈다.

크로아티아가 부상으로 교체를 진행했다. 후반 16분 크라마리치가 빠지고 블라시치가 들어왔다. 모로코도 또다시 변화를 단행했다. 후반 19분 다리, 부팔을 대신해 베눈, 자루리가 출전했다. 크로아티아도 변화를 줬다. 후반 21분 리바야, 마예르를 불러들이고 페트코비치와 파살리치를 내보냈다. 

곧이어 모로코는 부상으로 엘 야미크가 빠지고 아말라가 급하게 들어왔다. 크로아티아가 과감한 슈팅을 시도했다. 후반 26분 블라시치가 페널티 박스 정면에서 공을 잡은 뒤 곧바로 중거리 슈팅을 때렸지만 크로스바를 넘어갔다.

모로코가 모처럼 좋은 기회를 잡았다. 후반 30분 좌측에서 올라온 크로스가 엔-네시리에게 흘렀다. 엔-네시리의 슈팅은 리바코비치 골키퍼가 몸을 던져 막아냈다. 크로아티아의 좋은 장면이 나왔다. 후반 41분 오르시치가 밀어준 공을 코바시치가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비껴갔다. 결국 경기는 크로아티아의 2-1 승리로 끝났다.

[경기 결과]

크로아티아(2) : 그바르디올(전반 7분), 오르시치(전반 42분)

모로코(1) : 다리(전반 9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