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 다음은 3위' 크로아티아, 월드컵 강자로 자리잡다[월드컵 핫이슈]

이정철 기자 2022. 12. 18. 0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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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로아티아가 지난 2018 러시아월드컵 준우승에 이어 이번엔 3위를 기록했다.

명실상부 월드컵 강자로 올라선 크로아티아다.

크로아티아는 지난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 결승까지 진출했다.

크로아티아가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 잘했더라도, 1998 프랑스월드컵처럼 '일회성 기적'으로 보는 시선이 대다수였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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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크로아티아가 지난 2018 러시아월드컵 준우승에 이어 이번엔 3위를 기록했다. 명실상부 월드컵 강자로 올라선 크로아티아다.

크로아티아는 18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0시 카타르 도하의 칼리파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모로코와의 3·4위전에서 2–1로 이겼다. 이로써 크로아티아는 3위, 모로코는 4위를 기록했다.

ⓒAFPBBNews = News1

크로아티아는 지난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 결승까지 진출했다. 세계 최고 미드필더 루카 모드리치를 필두로 중원 장악력을 유지했고 이를 바탕으로 월드컵 준우승을 거둔 것이다.

그러나 크로아티아의 이러한 성적을 많은 이들은 유쾌한 반란으로 여기는 의견들이 많았다. 크로아티아는 1998 프랑스월드컵에서 4강에 진출했지만 이후 2014 브라질월드컵까지 16강도 올라가지 못했다. 크로아티아가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 잘했더라도, 1998 프랑스월드컵처럼 '일회성 기적'으로 보는 시선이 대다수였던 것이다.

하지만 크로아티아는 이번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도 4강 무대에 올랐다. 비록 2개 대회 연속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3·4위전에서도 모로코를 꺾고 3위를 기록했다. 2회 연속 월드컵에서 3위 안에 이름을 올린 것이다.

ⓒAFPBBNews = News1

모드리치는 4년전보다 노쇠했지만 여전히 정상급 기량을 자랑했고 마르셀로 브로조비치, 마테오 코바치치로 구성된 중원은 강했다. 이반 페리시치는 클래식 윙어로서 왼쪽 측면에서 위력을 발휘했고 오른쪽 측면에서는 요시프 유라노비치의 오버래핑을 통해 공격을 풀어갔다.

요슈프 그바르디올을 주축으로 한 수비진도 '짠물수비'를 고시했다. 특히 수비진이 뚫렸을 때도 '거미손' 도미니크 리바코비치 골키퍼가 버티고 있었다. 크로아티아는 중원 장악력, 측면 공격, 수비 조직력, 골키퍼까지 모든 면이 완벽했다.

크로아티아는 이를 바탕으로 FIFA랭킹 2위 벨기에에게 조별리그 탈락의 아픔을 안겼고 FIFA랭킹 1위 브라질도 8강에서 무너뜨렸다. 그리고 3위를 기록하며 지난 러시아월드컵에서의 준우승이 결코 우연이 아니었음을 증명했다.

크로아티아는 강하다. 이제 월드컵에서 손꼽히는 강호로 우뚝섰다. 이제 '강자'의 반열에 올라선 크로아티아가 다음 월드컵 무대에서는 어떤 활약을 펼칠지 주목된다.

ⓒAFPBBNews = News1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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