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카무라, 대승적 차원에서 권아솔과 대결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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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체량 통과에 실패한 권아솔과 나카무라 코지의 경기가 우여곡절 끝에 진행되게 됐다.
나카무라는 경기 계약 조건에 권아솔이 계체량 통과에 실패할 경우 경기를 하지 않고, 권아솔의 파이트 머니 50%를 자신에게 주는 것을 걸었다.
이에 권아솔은 로드FC를 통해 "계체량 통과에 실패한 것에 대해 죄송한 마음뿐이다. 경기를 수락해줘서 감사하다. 내일 최대한 컨디션을 회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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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계체량 통과에 실패한 권아솔과 나카무라 코지의 경기가 우여곡절 끝에 진행되게 됐다.
권아솔은 17일 서울 홍은동 스위스 그랜드 호텔 서울에서 펼쳐진 굽네 로드FC 062 공식 계체 행사에서 계약체중 73kg 보다 5kg이나 많은 78kg을 기록했다.
나카무라는 경기 계약 조건에 권아솔이 계체량 통과에 실패할 경우 경기를 하지 않고, 권아솔의 파이트 머니 50%를 자신에게 주는 것을 걸었다. 계약대로라면 경기 진행 여부가 불투명했다.
나카무라는 시합을 하지 않아도 되는 상황임에도 불구, 로드FC 정문홍 회장에게 시합 진행 의사를 전했다. 오히려 권아솔의 건강을 걱정하기도 했다.
나카무라는 "(권아솔의) 계체량 오버로 인해서 시합이 없어질 수도 있는 상황인데 많은 생각을 해봤다. 그래도 싸우러 왔고, 기다려준 팬들이 있기 때문에 보답을 해야된다고 생각해서 싸우려고 마음을 먹었다"고 했다.
이러한 나카무라에게 정문홍 회장은 "경기를 진행한다고 해서 정말 고맙다. 감사한데 무리하게 하지 않아도 된다"며 만류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나카무라는 경기 진행을 바랐다. 그는 "억지로 시합을 뛰려고 하는 게 아니고, 권아솔의 파이트 머니 50%를 요구한 건 약속을 지켜주길 바라는 마음 때문이었다. 돈이 다가 아니라 싸우고 싶은 마음이 있어서 요청하는 것이다. 지금은 권아솔의 건강이 어떤지 모르겠지만 건강이 괜찮아진다면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하기 때문에 경기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권아솔은 로드FC를 통해 "계체량 통과에 실패한 것에 대해 죄송한 마음뿐이다. 경기를 수락해줘서 감사하다. 내일 최대한 컨디션을 회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한편 권아솔의 말을 들은 나카무라도 "내일 최대한 회복해서 좋은 컨디션으로 나왔으면 좋겠다. 서로 윈-윈했으면 좋겠다"고 화답했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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