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민 사망→유산 못 받은 송중기, 할머니 이현 차명 지분 차지‘재벌집 막내아들’(종합)

서유나 2022. 12. 17.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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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서유나 기자]

유산을 못받은 송중기가 할머니 이현을 협박해 지분을 차지했다.

12월 17일 방송된 JTBC 금토일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극본 김태희, 장은재 / 연출 정대윤, 김상호) 13회에서는 순양자동차는 진도준(송중기 분)에 의해 되살아났지만, 진양철(이성민 분)은 결국 사망했다.

이날 진양철조차 순양자동차를 놓고 떠드는 언론에 "근데 왜 자동차가 미래라는 내 생각을 망상이라고 하지. 승산있다는 생각을 독단이라고 하고, 포기 못하는 내 진심을 아집이라고 하지. 내가 뭐를 잘못해서 나한테 박수치던 사람들이 똑같은 손으로 손가락질을 해대는지 모르겠다. 우리집 애들은 왜 그 맨 앞줄에 서잇는지"라며 회의감에 잠겼다.

이때 나타난 진도준은 "솔직히 순양자동차가 사고싶은 차는 아니잖나. 성능 안전성 가격 디자인 네임벨류. 순양차보다 좋은 차는 이미 시장에 차고도 넘친다. 아폴로가 경차라곤 하지만 사는 사람 입장에선 500이라는 큰돈. 지갑을 열기 위해선 더 큰 매력이 필요하다"고 자신이 생각하는 바를 전했다.

하지만 이뿐만이 아니었다. 진도준은 "저라면 그 매력을 팔겠다"면서 "아폴로에 대한 모든 권한을 저에게 위임해 달라. 누구도 순양차가 할아버지의 망상이라고 독단이라고 그리고 아집이라고도 부를 수 없게 하겠다"고 청했다.

이후 진양철은 진도준에게 모든 권한을 위임했는데, 진도준은 "아폴로는 실패가 예견된 상품이다. 경차로 돈을 버는 길은 박리다매다. 근데 아폴로는 고급 내장재와 부품을 쓴 탓에 싼 값에 못 판다. 거기다가 국내 시장은 포화상태. 그래서 우린 아폴로를 팔지 않을 생각이다"라고 발표했다.

이어 그는 "여러분과 제가 팔아야할 상품은 바로 이것"이라며 2002 월드컵을 언급, "대표팀이 월드컵에서 첫승을 거두면 아폴로 100대 . 16강 400대. 8강에 500대. 꿈의 무대 4강에 오르면 1000대. 압도적 물량공세로 시장을 장악할 것"이라고 본인이 생각하는 신차 프로모션 내용을 말했다.

모두가 16강도 어렵다며 비웃었으나 진도준은 "국민들은 간절했던 응원의 순간으로 우리 신차 아폴로를 기억할 것. 근데 만약 대표팀이 기적적으로 4강에 진출한다면 사람들은 강렬한 승리의 감동으로 우리의 아폴로를 기억할 것"이라고 장담했다.

그러곤 자동차 판매를 위해 순양카드에 60개월 장기할부 상품을 제안했는데, 순양카드는 이를 사양했다. 거절의 이유는 후발주자라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곳과 손을 잡는게 낫다고 판단했기 때문. 그 계열사는 바로 순양전자였다. 진영기(윤제문 분)의 방해였다. 이에 진도준은 카드사 경영권과 장기 할부 상품이 꼭 필요하다며 순양카드 인수를 추진했다.

그러던 중 진양철은 진도준을 불러 "아폴로 출시 이벤트 다 접자. 순양자동차를 매각하려 한다"는 뜻밖의 생각을 밝혔다. 하지만 진도준은 이를 만류하며 "저랑 내기하자. 대표팀이 월드컵 4강에 진출하지 못하면 순양자동차 바로 매각하겠다. 만약 대표팀이 4강에 진출하면 제 말대로 순양차 절대로 팔지 않는 것으로 하자"고 제안했다.

이후 진양철은 진도준이 떠난 뒤 이항재(정희태 분)에게 "쉰소리 하는 애가 아닌데 도준이 눈엔 내가 불쌍해 보이나 보다. 우리집 그 많은 애 중 나를 생각하는 애는 도준이뿐"이라며 "안 되겠다. 나 유언장 손 좀 봐야겠다"고 말했다.

진도준은 그뒤 경기도 전에 '우리 축구 대표팀의 월드컵 사상 첫 승은 축하합니다'라는 광고를 걸며 공격적 마케팅에 들어갔다. 그리고 한국은 16강 진출, 8강 진출에 성공하며 승승장구, 아폴로의 인기는 뜨거워졌다. 결국 아폴로는 세계 경차 부문 최단기간 최단 판매고를 올리며 경차 판매 기네스에 등재됐다. 진도준은 4강전을 앞두고 "할아버지가 주신 광고비가 다 떨어졌다"며 더 이상의 아폴로 광고를 멈췄다.

한편 이 사이 진양철의 섬망 증세는 계속됐다. 가만 있다가도 침을 주르륵 흘린 진양철. 이항재는 이런 진양철을 살뜰히 돌보며 "오늘 스페인전은 도준군과 같이 보시라. 저도 오늘은 가족들과 함께 하겠다"고 말했고, 진양철은 순수한 미소와 함께 "나도 같은 생각"이라면서 진도준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다만 모현민(박지현 분)이 문제였다. 앞서 모현민은 진양철의 차 시중을 들다가 그가 자신을 '윤기(김영재 분) 애미'라고 부르는 것을 듣곤 그가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은 것을 알아챘다. 이에 모현민은 이항재가 없는 사이 진양철에게 "할머니께서 약 드시는 시간이라더라. 어디있는지만 말씀해주시면 제가 가져다 드리겠다"고 접근해선 약을 뒤졌다. 해당 약은 이필옥(김현 분)만이 관리하고 있었다.

모현민이 약을 찾아낸 걸 발견한 이필옥은 이를 만류했는데. 모현민은 "전에 물어 보셨냐. 할아버님께서 특별히 제게 하신 말씀 없으셨냐고. 이제 생각난다. '윤기 애미'. 윤기 아들에게 순양을 물려주겠다고 하시더라. 할머님과 저는 같은 편이니 특별히 말씀드리겠다. 심화랑엔 위작이 많다. 그림이 필요하시면 다음엔 꼭 제게 말씀해 달라"는 말로 이필옥을 물리쳤다. 협박 당한 이필옥은 약을 두고 물러섰다.

그 사이 진양철은 홀로 있다가 쓰러진 채 발견, 곧 사망했다. 다만 앞선 유언장 수정으로 엄청난 지각변동이 일어났다. 모두가 지분을 상속 받았으나 진도준만이 아무것도 받지 못했다. 이에 진씨 3남매는 의아함에 빠졌고, 진영기는 "아버지가 우리에게 다시 한 번 기회를 주신 것"이라고 해석했다.

그 와중에 모현민은 "유언장을 통하지 않고 도련님 앞으로만 남겨주신 다른 상속분이 있다면?"이라는 의문을 드러냈다. 그는 "유언장이 공개된 날 도련님이 할아버님을 찾아뵈었다. 할아버님 임종을 지킨 유일한 사람도 도련님"이라며 "그날 밤 병실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우리는 아무도 모른다"고 말했다.

한편 유산을 상속받지 못한 건 진도준도 모르는 일이었다. 오세현(박혁권 분)이 이면합의서가 따로 있는 것 아닌지 의심하자 진도준은 "저도 도무지 모르겠다. 그 고약한 노인네 속마음 저도 짐작조차 못하겠다. 나에게 순양을 물려주겠다는 말은 왜 한 건지, 거짓말이 아니라면 유언장은 왜 수정한 건지. 이 상황을 어떻게 이해하는지는 저도 묻고 싶은 말. 도대체 할아버지 당신에게 나는 누구였을까. 할 수만 있다면 지옥 끝까지 따라가 답을 듣고 싶은 사람은 나"라고 분노해 소리쳤다.

이필옥은 진양철 사후 진씨 3남매에게 힘을 실어주고자 했다. 지주회사 경영권을 안정적으로 가져오고자, 이필옥은 자식들에게 자신이 순양생명 지분 17%를 보유하고 있다고 고백했다. 그는 "남은 우리 가족 화목하게 잘 건사할 자식놈에게 줄 생각"이라고 발표했다. 이를 누군가 가져간다면 지분 10%를 가진 진도준은 더이상 사장 행세를 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하지만 여전히 진영기, 진동기(조한철 분)에게 무시받는 진화영(김신록 분)이 생각지 못한 움직임을 보였다. 진윤기를 찾아와 백화점 지분을 원상복구하는 대가로 본인의 지주사 지분을 진도준에게 넘기겠다고 제안한 것.

이후 진윤기는 진도준에게 "할아버지 병실 CCTV 영상 공개하자. 인지능력 상실 상태에서 작성한 유언장은 무효처리 할 수 있다. 유류분 반환청구 소송을 할 생각"이라면서 "너는 이대로 가면 네 큰아버지들과의 지분싸움에서 이길 수 없다. 고모가 생명 지분을 줄 테니 백화점 지분을 달라고. 할머니의 차명 지분이 갈 테니 도준이 네가 안 받을 수 없을 거라고 하더라. 순양생명 지분이 17%나 된다고 들었다"고 밝혔다. 진윤기는 "할아버지의 명예를 위해서"라면서 재차 CCTV 영상 공개를 제안했다.

그러나 진도준은 이항재에게 곧장 전화를 걸어 진양철의 병실 CCTV 영상 삭제를 지시했다. 진도준은 이어 "할아버지 명예를 위해 할아버지 치부를 온세상에 공개하자는 말을 아버지는 이해하실 수 있냐. 아버지는 진씨 집안에 어울리지 않는 분이라고 생각했는데 제가 틀렸다"고 말했고, 진윤기는 진도준이 이런 선택을 후회하게 될 것이라고 장담했다.

그러던 중 진도준은 지주사 경영권을 지킬 유일한 방법을 찾았다. 이필옥의 지분을 가져오고 주총에서 대표이사로 선임되는 방법이었다. 이후 심화랑에 대한 수사를 이어가던 서민영에겐 심화랑 압수수색 당시 끝까지 찾지 못했던 위작 판매 대장이 전송됐다. 배후엔 진도준이 있었다. 결국 대장에서 이필옥의 이름을 확인한 서민영은 이필옥에게 참고인 소환 조사 전화를 걸었고, 다급해진 이필옥은 진도준에게 전화해 "내가 어떻게 하면 되겠냐. 그래서 네가 원하는 게 내 지분이냐"면서 17% 지분을 전부 진도준에게 넘기게 됐다.

진실을 아는 모현민은 이 사실을 진성준(김남희 분)에게 그대로 밝혔다. 그리고 살인교사 건은 진영기의 귀에도 들어가게 됐고, 이필옥의 모정보단 그저 순양 지분이 진도준에게 넘어갔다는 사실에 분노한 진영기는 서민영을 만나 "이제라도 바로잡아야 한다"면서 "살인교사 증거는 제 조카 아이가 갖고 있다고 들었다. 우리 집안의 막내, 미라클의 진도준 이사"라고 폭로했다. (사진=JTBC '재벌집 막내아들' 캡처)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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