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콘, 中 반도체 기업 투자 철회…지분 전량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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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최대 협력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중국 반도체 대기업 칭화유니에 대한 투자를 철회했다.
17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외신에 따르면 폭스콘은 전날 대만 증시에 중국 자회사 싱웨이가 보유한 53억8000만위안(약 1조98억원) 규모 칭화유니 지분을 매각하는 데 합의했다고 공시했다.
폭스콘은 지난 7월 사모펀드 출자 방식으로 칭화유니에 53억8000만위안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는데 이를 5개월 만에 철회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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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대만 당국 승인 없이 투자…압박에 철회 결정한 듯
[서울=뉴시스] 이종희 기자 = 애플의 최대 협력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중국 반도체 대기업 칭화유니에 대한 투자를 철회했다.
17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외신에 따르면 폭스콘은 전날 대만 증시에 중국 자회사 싱웨이가 보유한 53억8000만위안(약 1조98억원) 규모 칭화유니 지분을 매각하는 데 합의했다고 공시했다.
폭스콘은 지난 7월 사모펀드 출자 방식으로 칭화유니에 53억8000만위안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는데 이를 5개월 만에 철회한 것이다.
중국 '반도체 굴기'의 대명사로 알려진 칭화유니는 과도한 부채경영, 일감몰아주기 등이 문제가 돼 파산절차를 밟았다. 올 7월에는 소유주와 경영자가 교체됐다.
칭화유니를 최종 인수한 곳은 민간 사모펀드지만, 중국의 여러 지방정부와 국유기업들이 실제 인수자금을 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중국 당국이 자금을 투입해 칭화유니를 살렸다는 해석이 나왔다.
폭스콘의 이번 투자 철회 결정은 대만 당국의 압박에 따른 결과로 보인다. 대만 정부는 당국의 승인 없이 투자를 진행했기 때문에 벌금을 부과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대만 법은 정부가 국가 안보에 해가 된다고 판단할 경우 자국 기업의 중국 투자를 막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폭스콘은 지난 8월 대만 정부가 투자를 승인하지 않을 경우 '플랜 B'를 마련했다고 밝혔으나, 당시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대만 정부가 반대한 이유는 양안(중국과 대만) 관계가 최악인 데다 자국 반도체 기술이 중국으로 유출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대만과 반도체 동맹을 강화하고 있는 미국 측에서 간접적으로 압력을 행사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공감언론 뉴시스 2paper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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