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들샷 장착 하윤기, 점점 무서워지는 공격 본능

이수복 2022. 12. 17. 23:1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하윤기(203cm, C)의 공격 본능이 무섭다.

결국, 패배를 피하지 못한 KT지만 이날 경기에서 하윤기의 공격 본능을 찾을 수 있었다.

2쿼터에는 KGC인삼공사의 오세근이 파울 3개로 교체되자 하윤기는 미들라인부터 골밑까지 활동반경을 넓혔다.

높이와 공격력이 아쉬운 KT는 하윤기의 활약에 가능성을 보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하윤기(203cm, C)의 공격 본능이 무섭다.

수원 KT는 17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안양 KGC인삼공사를 상대로 77-89로 패했다.

KT는 이날 패배로 2연패에 빠지며 7승 14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이날 경기에서 KT는 1쿼터부터 KGC인삼공사에게 주도권을 내줬다. KGC인삼공사의 변준형(186cm, G)과 오마리 스펠맨(206cm, F)이 내외곽에서 빠른 트랜지션과 돌파에 의한 실점으로 초반 점수가 벌어졌다. 2쿼터 초반까지 15-32로 점수 차가 벌어지면서 서동철 감독의 고심이 깊어졌다.

하지만, KT는 2쿼터 중반 이후 반격에 나섰다. 정성우(178cm, G)가 볼 핸들러로서 공격에 직접 가담했고 EJ 아노시케(202cm, F)와 하윤기가 포스트에서 힘을 내면서 42-44까지 추격하는 데 성공했다.


역전에 대한 희망을 살린 KT였지만, 3쿼터 이후 스펠맨과 변준형(186cm, G)의 공격을 놓쳤고 렌즈 아반도(186cm, F)의 수비에 막히면서 무기력하게 무너졌다.

결국, 패배를 피하지 못한 KT지만 이날 경기에서 하윤기의 공격 본능을 찾을 수 있었다. 하윤기는 아노시케와 함께 KT의 포스트를 책임쳤다. 경기 초반부터 하윤기는 리바운드에서부터 적극성을 드러냈다. 높이를 활용한 박스아웃을 통해 1쿼터에만 5개의 리바운드를 잡으며 KT의 세컨트 기회를 창출했다.

공격에서도 하윤기는 자신의 역할을 다했다. 2쿼터에는 KGC인삼공사의 오세근이 파울 3개로 교체되자 하윤기는 미들라인부터 골밑까지 활동반경을 넓혔다. 특히 4개의 야투 시도를 모두 성공시키며 2쿼터 9점을 넣으며 KT 추격에 힘을 보탰다.

3쿼터에는 체력적인 부담으로 야투 시도가 많지 않았지만, 자유투로 점수를 쌓으며 소중한 4점을 쌓을 수 있었다.

하윤기는 4쿼터 2분 51초를 남긴 상황에 박지원의 패스를 받아 엘리웁 덩크를 성공시키며 자신의 존재감을 팬들에게 알렸다.

이날 하윤기의 기록을 살펴보면 19점 9리바운드로 더블더블에 가까운 기록을 남겼다. 특히 지난달 26일 창원 LG전부터 이날까지 8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는 등 꾸준한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무엇보다 하윤기는 지난 시즌보다 미들샷을 활용한 공격이 많아졌고 득점에 욕심을 보였다. 비시즌 동안 연습했던 미들샷 훈련이 결실로 맺으면서 지난 시즌보다 완성도가 높은 플레이를 보여줬다. 하윤기는 21경기를 출전하는 동안 평균 12.8점을 기록 중이다. 이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데뷔 두 시즌 만에 평균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할 가능성이 있다.

최하위에 머무르는 KT는 외국인 선수인 아노시케과 랜드리 은노코(208cm, C)를 모두 교체하는 초강수를 두었다. 높이와 공격력이 아쉬운 KT는 하윤기의 활약에 가능성을 보고 있다.

반전을 노리는 KT가 하윤기의 반등에 힘입어 반전의 드라마를 쓸지 남은 시즌을 지켜봐야 할 것이다.

사진 제공 = KBL

 

Copyright ©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